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생긴 지는 제법 된 거 같은데~~~ 지나다니면서 오!!! 한번 방문해 봐야지 하면서
한 번도 못 가봤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됐네요.
금요일 저녁에 밥을 먹으면서 소주 양과 조용하게 얘기를 합니다.
“이따 모모 자면 나가서 한잔 콜??”
“콜~~”
둘이서 술을 먹는 게 연애 이후 처음인 듯~~~ 소주 양이 모모를 재우고
둘이서 옷을 후딱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어제까진 가벼운 외투 입어도 따뜻하다 느꼈는데, 왜 이날은 영하로 떨어진 거냐;;;
원래 술 한 잔 마시려면 부평 먹자골목까지 가던지 아니면 굴포천 뒤쪽 먹자골목까지 가야 하는데
부평이나 굴포천이나 시끄럽고 애들(젊은 청춘)도 많고, 비둘기 밥도 많고…. 으잉???
그냥 요즘엔 조용하게 앉아서 대화할 수 있는 동네 술집이 좋더라고요.
입구에 메뉴판 입간판으로 있습니다.
(ㅋㅋㅋㅋ 명예의 전당 모꼬???)
저희가 입장했을 땐 굉장히 한가했어요.
직원이 열심히 테이블을 치우고 있는데~ 테이블 4개 정도 합쳐져 있더라고요.
단체 손님이 왔었나 봅니다.
대충 내부는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미러볼 ~~~ 화려화네 ㅋㅋㅋㅋㅋ
한쪽 벽면엔 메뉴들이 사진과 함께 걸려있습니다.
직관적이라 좋네요.
소주 양 공업용 에탄올 맛 나는 게 싫다고 자몽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나는 하이볼을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역시 술은 공업용 에탄올이지~~~ ㅋㅋㅋㅋ
이 맛에 쏘주 먹는 거 아입니까??
기본 안주로 김치를 주는데 와…. 굉장히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김치 하나로 소주 한 병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안주가 필요없구마잉~~~
주문한 88한우 곱도리탕이 나왔어요~~ 크!!!! 얼큰해 보입니다.
조리가 다 돼서 나오니 3~4분만 더 끓이다가 먹으라고 합니다.
보글보글~~~ 아주 잘 끓는 게 먹음직스럽다.
한 국자 떠서 앞접시에 담습니다.
곱이 굉장히 많아요~~~ 한입 먹으니 입안에서 기름이 퐝퐝 터집니다.ㅋㅋㅋㅋ
혈관에 기름 끼는 맛 ㅋㅋㅋㅋㅋㅋ 바로 참이슬로 소독 들어갑니다.
혈관에 기름 끼는 맛이라고 표현해서 맛없다는 건가?? 생각하지도 모르겠는데
정반대란 말씀~~~ ㅎㅎㅎㅎ 원래 술안주는 이런 맛에 먹는 거 아닙니까??
국물도 얼큰 달달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안에 우동사리도 좋네요.
괜히 명예의 전당 제일 위에 이름을 올린 게 아닌가 봅니다.
소주 양이나 저나 저녁을 너무 많이 먹어서 다른 안주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불러서 먹지는 못했네요. 이미 곱도리탕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곱도리탕에 야채가………..
원래 깻잎 같은 거 좀 넣어줘야 깻잎 특유의 향과 더 잘 어울릴 거 같은데 말이죠.
요건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동네에 가볍게 한잔할 수 있는 레트로 감성 포자가 생겨서
앞으로 종종 방문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워서 좋네요 ㅎㅎㅎㅎ
한참을 소주 양과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가볍게 술 한 잔이 하고 싶을 때~ 딱인 것 같습니다.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부평점 영업시간은 찾아봐도 나오질 않네요;;;
다른 지점을 보니 보통 5시 6시에 오픈해서 새벽 3~4시까지 하는 걸로 보입니다.
100% 내 돈 내산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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