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주말에 날이 좋아서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시간이 아까워서 영종도에 바람을 쐬러 갔어요.
생각보다 별로 안 춥다고 느꼈는데
해가 슬~~ 떨어지는 시점부터는 갑작 쌀쌀하더라고요.
보통 영종도 오면 칼국수는 황해, 물회는 선녀풍이 유명해서 다들 그쪽으로 몰려가더라고요.
밀가루는 별로 먹고 싶지 않고, 물회는 추워서 더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검색 도중 광고글 말고
아재들이 쓴 찐 맛집 글을 읽는데 오징어 보쌈집이 눈에 들어왔어요.
오징어 보쌈이라니?? 뭔가 신박한다는 느낌이 들어
솔직히 호기심에 방문해 봤어요.
저희가 갔을 땐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어요.
저희처럼 가족 손님이더라고요.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메인메뉴는 이렇게 두 가지
사이드 메뉴도 있어요.
오삼불고기는 어디 가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오징어 보쌈 중간 맛으로 2인분 주문했어요.
혹시라도 중간 맛도 매울 수 있어 모모는
어린이 수제 돈가스를 주문했어요.
젓가락 숟가락은 테이블 옆에 열면 있어요.
메인메뉴를 기다리면서 밑반찬을 세팅해 주셨어요.
락교, 상추, 콩나물, 볶음김치, 어묵, 사라다??
콩나물은 양념 없이 그냥 물에 한번 살짝 데친 거 같아요.
주문한 오징어 보쌈이 나왔어요.
생각보다 맵지 않아요. 모모도 물 없이 잘 먹는 정도였어요.
오징어 보쌈에 무가같이 볶아져 있어요.
엄청 별미입니다. 설마 맛있을까?? 했는데
그 설마가 박살 났어요. 진짜 맛있네요~~
사장님께서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주셨어요.
상추에 콩나물과 오징어와 무 넣고 락교를 하나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해요.
역시 알려준 대로 먹으니 맛있네요.
맛있는 건 한 번 더~~~
이번엔 듬뿍 올려 먹어봅니다.
역시 맛있네요~~~
진짜 숨도 안 쉬고 먹은 거 같아요.
어느 정도 먹으니 무에서 나온 물이 엄청 많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아까 그 양푼에 공깃밥과 무소스 오징어 조금
가지고 가서 열심히 비벼주셨어요.
촤란~~~~
배불렀는데 이게 또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
원래 한국 사람은 후식이 볶음밥 or 비빔밥 아니겠습니까???
상추에 싸서 락교랑 먹어줍니다.
놀란건 밥이 엄청나게 찰져요~~~
쫀득쫀득하고 진짜 맛있어요.
진짜 몇 숟가락 먹지도 않은 거 같은데......
왜 없어진 거요??
다 어디 간 거죠??
굉장히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어요.
저희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모모는 오징어랑 돈가스 번갈아 가며 먹더라고요.
우리 같은 부모가 되면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자녀 입에 잘 들어가면 그게 또 그렇게 행복해요.
일단 재방문의사 100%입니다.
딱 먹는 순간~~~ 우리 맛집탐방러
형님, 누님 부부가 딱 생각나더라고요.
영종도나 을왕리 놀러 왔을 때
맨날 먹던 음식들 말고
의외의 별미 오징어 보쌈 한번 드셔보는 거 추천드려요.
100% 내 돈 내산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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