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저는 닭갈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닭갈비라는 타이틀을 쓰고 있지만 막상 가서 먹으면
닭보다 같이 볶는 야채들이 더 많더라고요.
닭고기 몇 점 집어먹으면 어느새 닭은 동이 나고
야채만 가득가득한 그런 상황이 옵니다.
결국 야채에 밥 볶아서 채우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럴 거면 그냥 샐러드를 먹으러 가지.....
얼마 전에 인천 삼산동 굴포천 먹자골목이라고 해야 하나요??
소주 양 없을 때 동네 누님과 형님이 밥 사준다고 나오라 그래서
갔던 적이 있습니다. (밥이라고 쓰고 술 왕창 마신 날 ㅋㅋㅋ)
어디 가냐고 물으니 닭갈비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읭??? 이분들이??
참고로 형님네 부부는 정말 맛집만 골라 다니는 엄청난 내공이 있는 분들이라
무조건 믿고 따라가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가 가능한 분들입니다.
너무 맛있게 식사하고 온 기억이 있어 이번에 소주 양과 모모와 같이 갑니다.
새로 생겨서 그런지 깔끔하고 밝아요.
씩씩하게 소주 양과 모모가 들어가네요~
숯불 닭갈비 3인분과~
(숯불 닭갈비는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해요.)
소주 양은 피치트리 하이볼 하나 시켰네요.
자기가 운전 안 한다고 ㅎㅎㅎㅎㅎ
요즘에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다 늦게 술을 배워서
조금 무섭네요.
주문한 숯불 닭갈비~~
처음에는 직원분이 불에 올려주고~
먹는 방법 등 자세하게 알려주네요~
맛있는 건 가까이에서 한 번 더 ~
대파를 구워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근데 꽈리고추는 잘못 먹으면 진짜 입에서 불나요;;;
저는 맵찔이라 더 심했습니다.
고기가 다 익으면 취향껏 소스와 곁들임 야채로
먹으면 됩니다.
사진은 한 장만 찍었지만 이렇게도 먹어보고 저렇게도 먹어보고
그냥 숯불에 구워 먹으니 어떻게 먹어도 맛있긴 하네요. ㅎㅎㅎㅎ
술집에서 먹던 콘치즈 생각하면 안 될 거 같아요.
뭔가 약간 더 느끼..... 이건 매운 거랑 먹으면 딱일 거예요.
날치알 주먹밥도 나왔습니다.
역시 주먹밥은 우리가 아는 그 맛 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팔각도
냅킨에도 깨알 같은 PR
3인분을 후딱 먹어치우고 살짝 부족한 감이 있어서
닭 목살을 1인분만 추가해 봅니다.
양념이 된 목살이라 자주 뒤집어줘서 타치 않게 해야 한다고 하네요.
열심히 앞뒤로 구워줍니다~~~
굽는 동안 숯불닭갈비 뼈에 붙은 살을 뜯습니다.
원래 뼈에 붙은 살이 제일 맛있죠 또 ㅋㅋㅋ
목살은 먹느라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네요;;;
맛은 저는 숯불닭갈비가 더 맛있는데
소주 양은 목살이 더 맛있다고 하네요.
가위와 집게도 준비되어 있어요.
저 통에는 김이 가득 있어요.
닭갈비 김에 싸먹는 게 의외로 또 존맛입니다.
결론 : 재방문 의사 있음.
일반 철판 닭갈비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숯불 닭갈비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제가 그렇습니다. 야채만 그득한 철판 닭갈비…)
그리고 직원들이 이제 갓 스물이 된 친구들 같은데
싹싹하고 친절하고 에너지가 넘치네요.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열정적으로 서빙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해바라기 정육 식당의
그 느낌과 비슷했어요.
100% 내 돈 내산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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