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알바 쿠팡 부천 2센터 신선 출고 (OB) 아싸! 냉동이다!! 했는데 중간에 냉장으로 팔려간 썰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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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쿠팡알바

쿠팡 알바 쿠팡 부천 2센터 신선 출고 (OB) 아싸! 냉동이다!! 했는데 중간에 냉장으로 팔려간 썰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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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2월 한 달은 푹 쉬고 3월 1일 바로 알바를 시작한다.

 

일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투잡을 뛰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고 그렇게 한 푼, 두 푼 벌고 있는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한업장에서 3개월 이상 알바를 하면 일용직에서 -> 상용직으로 변경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되고, 신고를 해야 한다.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다녔는데.... 올해 5월에 얼마를 토해내야 할지 모르겠다.ㅎㅎㅎ

아무튼 종합소득세를 안 내고 싶으면 한업장에서 2개월까지만 일을 해야 하고 8번 이내로만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2개월 일하고 1개월은 쉬고 2개월 일하고 1개월 쉬고의 반복을 하려고 한다.

참고하시고 알바를 하길 바란다.

 

한 달 쉬고 일하는 거라 쿠펀치에 신청을 했다. 근데 오후 5시가 돼서도 문자가 안 와서

"에이~~~ 나가리네~~" 이러고 있었는데, 5시 10분에 접수 완료 문자고 오고, 30분에 확정 문자가 왔다.

 

 

내심 아~~ 어쩔 수 없이 쉬는구나 하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확정 문자가 와서 실망을?? ㅋㅋㅋㅋ

바뀐 셔틀버스 신청 앱으로 탑승권 신청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원래 모르는 번호 보이스피싱이나 광고 전화가 많아서 잘 안 받는데, 이날은 그냥 받아보고 싶어서 받았는데~

쿠팡 담당자더라. 내일 출근 확정인데 나오는 거 맞냐고? 확인 전화하더라. ㅋㅋㅋㅋ

"네~ 출근해요." 이러니깐 엄청 좋아하더라~~ 왜 그러지??했는데 출근해 보니깐 알겠더라.

 

아무튼 셔틀 앱으로 탑승권을 신청하고 다음날 새벽에 버스를 타러 나갔다.

하.... 이게 참 회사 출근할 때보다 더 빨리 일어나서 출근하려고 하니깐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버스를 타면 이렇게 불을 꺼주신다. 맨 뒷자리에 앉아서 떡실신하고 있으면 어느새 쿠팡 옥상에 도착한다.

한 달 만에 와서 그런가 2층 인도 인접장까지 내려가는데 왜 이리 힘든 것인가;;;

한 달 사이에도 많이 바뀌었더라. 기존에는 직원이 몇 층이라고 얘기해 줬는데~ 이제는 옆에 큰 모니터에 이름과 몇 층으로 가야 하는지 다 적혀있다.

나는 6층 냉동이었다. 나이쑤!!!!

옷 받는 곳도 인원을 축소했는지, 기존에 계셨던 분이 안 보였다.

방한복과 방한화를 받았는데~ 295mm가 없어서 300mm을 받았다. 295mm 달라고 하니까 없다고 290mm 가져가라고 하길래 정색하고 300mm 달라고 했다.

8시간 내내 발가락 오므리고 일 할 일 있나??

옷을 다 갈아입고 사물함 번호 기억할 겸 사진을 찍어둔다.

 

 

옷을 갈아입고 바로 6층으로 올라가서 잠깐 쉬다가, 10분전에 중앙데스크로 가서 대기한다.

직원이 인원을 세더니 다 5층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냉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45분 근무 15분 강제 휴식이기 때문이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는데~ 진짜 엄청난 것이다. 퇴근할 때까지 8번 쉬는데 15분씩 8번이니깐 2시간을 쉬는 것이나 다름없다.

거기에 밥시간 1시간까지 하면, 총 9시간에서 밥시간이랑 쉬는 시간 다 합쳐서 3시간을 쉬는 것이니~ 이 얼마나 개꿀인가?!

그리고 그렇게 쉬면서 일하면 정말 시간도 엄청 잘 간다. 들어가서 몇 번 일하다 보면 또 쉬는 시간, 일하다 보면 또 쉬는 시간

그래서 개인적으론 냉동에서 일하는 걸 선호한다. 다만 한 가지 흠이라면 춥다. 그냥 추운 게 아니라 졸라게 춥다.

장갑을 껴도 손가락이 졸라게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동을 선호한다. 기왕이면 시간 잘 가는 게 좋지 않은가??

 

 

원래 쿠팡에서 주는 장갑이 제법 컸던 걸로 기억하는데~ 엄청 작아졌다. 뭐지??이걸 끼고 어찌 일하라는 거지??

난 쿠팡 장갑 안 끼고 그냥 3M 장갑 개인적으로 챙겨간 것을 사용했다.

 

 

바지 상태는 뭐..... 통풍 잘 되겠네~~ ㅋㅋㅋㅋ 이런 거 하나하나 신경 쓰면 일하기 힘들다.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 된다.

쉬는 시간 4번 다 썼더니~~ 벌써 점심시간? ㅋㅋㅋ

 

식당에서 닭곰탕이 나왔는데~ 밥줄이 길어서 그냥 간편식 먹었는데 ㅅㅂ.... 졸라게 맛없네 진짜... 간장 계란밥이라는데....

간장을 한티 스푼 넣었습니까???

 

오후에도 4번만 쉬면 끝나니깐 버티자~~하면서 일을 했다.

1번 쉬고 들어가는데 PDA에 호출이 떴다~~

아...... 별로 좋지 않은데??? 역시 좋지 않은 느낌은 정확했군... 3층으로 내려가란다.

어후........ 3층으로 최대한 느리게 터덜터덜 내려감.

3층은 냉장이라 따로 쉬는 시간이 없다. 그냥 화장실 가는 시간이 쉬는 시간임.....

3층 가서 2시부터 3시간 내리 일만 했던 거 같다.

그리고 이날은 신규사원이 16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컨베이어에 토트 박스 보내는 속도가 안 났나 보다.

직원이 방송을 방송을~~ 아주 주구장창하더라~~~

 

원래 직원분이 출근 전날 따로 전화는 하지 않았는데, 전화를 했던 이유가 이거였던 거 같다.

그래도 신규보다 했던 사람이 좀 더 빠르니깐~~~

어쨌든 3시간 내리 일만 하다 보니 퇴근시간이 돼서 다시 인도인접장있는 쪽으로 내려가는데

와............. 계단에 진짜 올라가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 꽉 차서 아비규환이었다.

이거 이러다 누구 하나 자빠지면 진짜 대형 인명사고 날 거 같이 무섭더라.

이거는 진짜 무조건 빠른 시일 내에 개선이 되어야지 안 그러면 진짜 무조건 큰 사고 한번 날 거 같다.

옷 갈아입고 옷이랑 신발 반납하고 쿠펀치 체크아웃까지 하면 끝이다.

오늘도 소주 양이 픽업을 와줘서 감사하게도 집에는 편하게 갔다.

 

 

 
 

기본적으로 19000~20000보 사이로 걷는다고 보면 된다.

걷는 걸 좋아하면 이 업무가 딱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센터마다 하는 일이 다 다르니 다른 것도 알아보길 바란다.

(하지만, 상. 하차는 절대 절대 말리고 싶다. 몇 푼 더 벌려다가 병원비가 더 나온다.)

난 걷는 걸 좋아하고, 남이랑 말하면서 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이 업무가 딱이긴 하다.

(이 업무는 정말 혼자서 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추천이다.)

거기다가 냉동은 더 개꿀이고~~~ 다만, 냉동은 진짜 추워서 잘 생각해 보고 하길 바란다.

나는 더운 것보다 차라리 추운 게 훨씬 좋아서 이게 잘 맞는 거 같다.

급여는 시간까지 확정 지을 수 없지만, 일한 다음날 무조건 10원 단위까지 잘 들어오니 걱정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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