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알바 쿠팡 부천 2센터 신선 출고 (OB) 열 번째 냉동에서 하루 종일 일한 썰

 

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10월 3일일하고 5일에 일하면 주휴수당까지 나와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신청하니 바로 확정 문자가 왔다.

 

요즘엔 신청만 100% 확정 문자가 온다. (나야 좋지~~~)

 

 

 

 

바로 탑승권 신청 완료~!

 

 

새벽에 일어나는데~ 그 짧은 순간에 하.......... 그냥 가지 말까?? 이 생각이 수십 번 들더라.

 

 

 

 

 

머리는 가지 말라고 하지만 몸은 이미 셔틀을 기다리고 있다.

 

확실히 아침, 저녁으로 이젠 많이 쌀쌀하다.

 

 

 

 

셔틀버스에서 잠깐 자다가 일어나니깐 벌써 도착~ 제법 많은 일용직과 계약직들이 보인다.

계약직들은 목에다가 명찰 목걸이 달고 다니더라.

 

2층 인도인접장까지 내려가는 게 제일 힘들다. 가도 가도 끝이 없네;;;

 

 

 

 

내려가서 체크인하고 원바코드 찍으니 6층으로 가란다.

응??? 상온 아니면 냉동인데........ 제발 상온 걸려라....

 

 

 

 

 

신발이랑 지갑만 사물함에 넣어두고 나머진 들고 온 쇼핑백에 넣어서 6층으로 간다.

 

 

6층에서 모여있으니 인원 잘라서 5층 냉동으로 보낸다. (난 5층 걸림.........)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일단 핫팩 손에 잡히는 대로 흔들어서 주머니란 주머니에 다 집어넣는다.

 

장갑은 비닐장갑 두 겹에 3M 장갑에 목장갑 두 개~ ㅋㅋㅋㅋㅋ

 

비니 쓰고 그 위에 방한모 쓰고 마스크까지 쓰니~ 문제없다. ㅎㅎㅎㅎ

 

나는 두 번째 타임으로 쉰다. 45분부터 정각까지~

 

냉동의 장점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진짜 겁나 빨리 간다.)

 

오전에 네 번 그렇게 쉬면 밥시간이다.

 

 

 

 

 

오늘은 다행히 하이라이스, 짜장이 아니라 밥을 먹는다. 닭개장 맛나네?!

 

식사 후에 짧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일하러 냉동으로 간다.

 

오후에 아래층으로 팔려갈 줄 알았는데~ 냉동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도 냉동에서 하게 됐다.

 

 

 

 

 

물 한 잔 마시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얼어버렸네;;;

 

오후에도 네 번 쉬니깐 바로 퇴근시간~~~

 

두 번째 타임으로 쉬는 게 장점은 45분에 나와서 정리할 거 다 정리하고 가만히 쉬고 있다가

 

55분쯤 입구에 가서 바코드 찍고 바로 2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체크아웃하고 옥상까지 또 어찌 걸어 올라가나 했는데~ 나이스하게 엘리베이터 사람이 별로 없어서 탔다.

 

 

 

 

옥상에 올라오니 시원하다. 올 때랑 갈 때 버스가 다른 버스 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푯말 확인하고 타도록~~~

 

 

 

우리 집에 가는 버스~~~ 정확히 30분에 출발한다.

 

기사님께 요청하면 바로 집 앞에서도 세워주시네~~~ ㅎㅎㅎ

 

 

 

오늘도 열심히 걸었네~~~

 

확실히 냉동이 냉장이나 상온보다 덜 걷는다.

 

아무래도 강제로 쉬는 시간이 있다 보니 15분씩 8번 쉬면 120분 (2시간)을 쉬는 거나 마찬가지다.

 

요즘엔 차라리 냉동이 좋은거 같음.

 

한글날도 일하려고 일단 쿠펀치로 신청은 해놨는데~ 음............... 몸은 격렬하게 쉬고 싶다고 하고 있다.ㅋㅋㅋ

 

*냉동 춥다. (어떤 신입 남자 진짜 아무런 대책 없이 왔던데.....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가 없었음.....)

 

*쉬는 시간이 은근히 좋다. (강제 15분 쉬니깐 퇴근해도 냉장이나 상온 할 때보다 확실히 덜 피곤하더라.)

 

*마스크는 넉넉하게 준비해라. (진짜 한 두타임??? 뛰면 마스크에 물이;;; 넉넉하게 준비해 가도록)

 

*제일 만만함. (쿠팡에서 알바로 이것저것 거진 다 해봤는데 집품이 제일 쉬운거 같다. 상하차는 진짜 난이도 헬....)

 

*손가락이 생각보다 엄청 시렵다. (어떤 이모님이 비닐장갑 끼고 일 할길래 이번에 나도 따라 해봤는데, 효과는 그냥 미비하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