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한주는 일이 있어서 건너뛰고 다시 알바를 했다.
요즘 부천 2센터는 지원만 하면 뽑히는 거 같다.
학생들 시험기간이라 그런가?? 뭐 알바가 아쉬운 아재 입장에선 땡큐지~~~
쿠펀치로 미리 지원하고~~~
다음날 새벽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5분 정도 기다리니깐 바로 왔다.
센터 옥상에 도착해서 내려가는데 확실히 뭔가 많이 바뀌었다.
원래는 확정 문자 확인하는 분들이 위에서 문자 확인하고 내려보냈는데~
그분들이 이젠 없다. 옥상에서 인도인접장(2층)까지 내려가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빡세다.
그래도 날이 풀려서 덜 힘들더라. 진짜 한여름엔 일 시작도 전에 계단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땀이 범벅;;;
근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뭐가 그렇게 급한 건지 그 좁은 계단을 먼저 내려가려고 옆에서 뛰어서 내려가는데
이러다 사고 한번 나지 않을까 싶더라.
2층 내려가서 쿠펀치로 체크인하고 직원한테 보여주면 몇 층으로 가라고 말해준다.(역시 시작은 4층)
방한복과 방한화 지급받고 사물함에 가서 옷 갈아입고, 혹시 몰라 항상 사물함 번호를 찍어둔다.
나눠주는 명찰이 원래 목걸이가 있었는데 이젠 목걸이도 빼고 딱 저렇게 명찰만 준다. 방한복 왼쪽 가슴 주머니에 넣으면 딱이다.
내가 부천 2센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타센터보다 방한복이나 방한화가 깨끗하고 냄새도 좋고(섬유 유연제 스멜~~~) 그래서인데.....
옷 다 갈아입고 대기실에 잠깐 앉아있었다.
으응?????!!!!?!!!?!?!?!?!?!? 도대체 전에 이 옷 입은 사람은 뭔 짓을 한 거냐;;;;
다시 옷 벗고 갖다주고 또 받아와서 갈아입고 이런 거 귀찮아서 그냥 입고 일했다.
4층에 들어가서 기다리니 거기 매니저라고 해야 하나 직원이라고 해야 하나 빨간 조끼 입은 분이 뭐라 뭐라 하더니
역시나 우르르 이동~~~ 3층으로 간다.
3층에서 집품 시작!! 집품 어떻게 하는지는 하도 많이 얘기해서 패스~~~
오늘 여기서 퇴근까지 하면 되겠군~~~ 하면서 일 시작했나?? 40분쯤 지났을 때 갑자기 FDA에 긴급 호출이 떴다.
모지????? 직원한테 가니 "6층 상온으로 가세요~"라고 한다.
상온?? 와씨 더운 거 아냐?? 근데 방한복이랑 방한화를 그대로 신고 간다고???
일단 6층에 가본다. 6층은 OB(출고) 직원 자리가 도크내에 있는 게 아니라 IB가 작업하는 밖에 있다.
직원이 쳐다보길래 3층에서 가라고 해서 왔다고 말했더니~ 바로 집품 시작하면 된다고 한다.
6층은 다른 층과 다르게 크기가 절반밖에 되질 않는다.
예를 들어 100평이라고 한다면 다른 층은 100평 전부 냉동 아니면 냉장인데
여기는 50평은 냉동/ 50평은 상온이다.
어쨌든 상온에 딱 들어갔는데~ 시원하다.
냉동은 진짜 얼어 디질거 같고, 냉장은 시원함을 넘어 한기를 약간 느끼는데
상온은 진짜 시원하다. 오우 이거지~~~ 일하기 진짜 쾌적하더라.
아까 6층은 다른 층에 비해 절반밖에 안된다고 했으니, 그럼 동선도 엄청 짧겠다!!!라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맞고 다른 한편으로는 틀리다.
이유는 다른 층은 단층으로 되어있는데~ 6층은 복층으로 되어있다.
1층 50평/ 2층 50평 결국 100평이나 마찬가지다. (그게 그거다~~~)
1층엔 과일 (바나나/사과/멜론 등등)이 주제품인거 같고, 2층은 빵류가 주제품인거 같다.
1층에서 집품하다가 안 보이는 섹터가 있으면 그건 2층이다. 그 토트 박스 가지고 고대로 2층으로 가서 집품하면 된다.
2층의 장점은 한층 높은 곳에 있다 보니, 냉각팬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가까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시원하다.
그리고 스피커가 바로 머리 위에 있어서, 노동요도 아주 잘 들리고, 평소에 방송으로 뭐라 뭐라 말하면
웅얼웅얼 거리던 소리도 아주 또렷하게 잘 들린다.
단점이라면 6층이라 밥 먹으러 갈 때 아주 최악이라는........
쨌든 일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점심시간~~~ 점심시간 되니깐 진짜 사람들 좀비 때처럼 미친 듯이 달리더라....
난 그냥 느긋하게 걸어갔는데.. ㅎㅎㅎ 줄이 줄이........... 이거 밥줄 기다리나 라면 조리 기다리는 시간이나 비슷해서 그냥 라면 먹으러 감.
라면 먹고 2층 휴게실에 가서 나랑드 하나 마시고 늦게 올라가면 엘베 못 타고 걸어서 6층까지 가야 할 거 같아서 미리 올라감.
근데 6층은 휴게공간이 다른 층보다 많이 작고 협소하니 알아서 잘 쉬길........
쉬는 시간 끝나고 다시 집품업무 시작~~
1시간 40분만 버티면 퇴근이다 하고 있는데 갑자기 PDF에 중앙으로 오라는 호출이 뜬다.
뭐꼬~! 나 잘못한 거 없는데...... 직원한테 가니깐 4층으로 가세요~~ 이런다 ㅋㅋㅋ
아~왜... 6층 좋은데...... 다시 터덜터덜 4층으로 이동
6층에 있다가 4층 오니깐 왜 이리 어수선스럽지??? 4층이 지금 진열대라고 해야 하나??
그거 계속 공사하고 있어서 많이 어수선하다.
5시 땡 하니깐 퇴근하라 그래서 빠른 퇴근을 한다.
오늘 하루도 많이 걸었네~~~~
ㅎㅎㅎㅎㅎ
10월에는 3일/5일/9일 일단 신청해 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6층이 더 좋음. (진열칸이나 이런 게 다른 층보다 높아서 허리 굽히거나 앉아야 하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
*냉장보다 무거움. (과일류가 생각보다 많이 무겁다. 멜론 바나나 등등)
*개인적으론 반팔 입고 일해도 될 정도다. (상온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다. 진짜 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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