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원래는 10월 1일에 쿠팡 알바를 하려고 했는데, 몸에 두드러기가 엄청 심하게 나서 패스
개천절은 신청했다. 공휴일에는 1.5배 일당이 들어오므로 무조건 신청!!!
요즘에 대학생 중간고사 기간인가?? 아니면 황금연휴라 다들 놀러 간 건가??
최근에는 신청만 하면 척!척! 붙어버리네~?! 나야 뭐 땡큐지.
(인생이 이렇게 쉬우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내인생은 존나 하드모드....)
셔틀버스까지 신청 완료. 아침 일찍 일어나 셔틀버스를 타러 간다.
역시 돈 더 주는 날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평소에 셔틀 타면 그래도 빈자리가 제법 많이 남았었는데
오늘은 빈자리가 거의 없이 꽉 찬다. 모자란 잠을 잠깐 잤는데 눈 떠보니 쿠팡 옥상이네??
이제는 확실하게 옥상에서 확인하던 분들이 안 보인다.
2층 인도인접장까지 내려가서 쿠펀치로 로그인한다.
“오늘 6층 가세요~”
응???6층이라고요??? 냉동만 안 걸리면 된다.
옷을 갈아입고 6층으로 올라가서 대기한다.
6층에서 직원이 인원 분배를 한다. ㅅㅂ 냉동이다. 5층 냉동으로 가란다.
어우 씨……… 나는 첫 번째 타임 쉬는 시간을 받았다.
첫 번째 타임 쉬는 시간은 30분에 나와서 45분까지 쉰다.
냉동의 장점이라면 45분 근무, 15분 휴식 (무조건이다!!!)
그래서 시간이 엄청 빨리 간다.
하지만 단점은 극악으로 춥다. ㅅㅂ 진짜 ㅈㄴ 춥다.
다행히 나는 후리스를 챙겨가서 저번보다 덜 추웠다.
(진짜 저번에는 멋모르고 했다가 동상 걸리는 줄 알았다.)
방한장갑이라고 주는데 PDA가 눌리지가 않는다.ㅋㅋㅋㅋㅋㅋ
몇 번을 장갑을 벗었다 꼈다 했는지 모른다.
나중엔 그냥 방한장갑 안 끼고, 3M 장갑에 거기서 주는 면장갑 두 겹씩 끼고 했다.
차라리 이게 훨씬 잘 된다. 고인물 아주머니들 보니깐 비닐장갑 끼고 그 위에 면장갑 끼더라.
진짜 냉동은 쉬는 시간 없으면 어쩔 뻔했냐;;;
근데 문제는 쉬고 들어갈 때마다 더 춥게 느껴진다는 거다.
진짜 든든하게 입을 거 챙겨오고 냉동 걸리면 중무장하고, 냉장 걸리면 한쪽에 고이 모셔둬라.
상온 걸리면 이게 바로 천국인가??? 할 것이다.
아무튼 네 번 정도 쉬니깐 점심시간이다. 식당 내려갔는데 짜장밥이네;;;;
하이라이스, 짜장밥은 무조건 패스………
추버죽겄는데 라면이나 끓여먹자!!!!!!!!!! 라면 먹고 다시 5층 올라가서 나랑드 하나 마시고 진짜 눈 잠깐 감았다가 떴는데 쉬는 시간 끝;;;
오후에도 네 번 쉬면 끝나는구나~~하고 오후 일과 시작!!!!
첫 번째 쉬는 타임 다 돼서 토트 마무리하는데 갑자기 PDA에 호출이 뜬다.
“4층으로 가세요.”
아…………. 내쉬는 시간……………… ㅠㅠ
갑자기 냉동이 그립네 ㅋㅋㅋㅋㅋ
4층(냉장)가서 3시간 30분 내리 집품만 하다가 5시 정각 퇴근한다.
옷 반납하고 쿠펀치 체크아웃하고 (꼭 해야 한다!! 안 그럼 일당 안 나옴.)
예전에는 확인하는 직원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체크아웃 확인하는 직원들이 생겼다.
내 생각엔 옥상에서 출근 확정 문자 확인하는 인원을 없애고, 체크아웃 확인하는 인원이 생긴 거 같다.
엘베는 줄이 줄이…………… 2층에서 6층까지 걸어 올라간다.
그래도 몇 달 전만 해도 진짜 땀 쭉쭉 빼면서 올라갔는데, 날이 선선해서 그런가???
올라갈만하다.
이쁘게 기다리고 있는 퇴근 셔틀버스들~~~ 본인이 타고 왔던 노선 찾아가서 앉아있으면
30분 정각에 출발한다.
오늘 삼계탕 한 마리만큼 칼로리 불태웠으니, 짬뽕 탕수육으로 충전!!!!!
쿠팡 부천 2센터 처음 와보는 사람을 위한 작은 팁 아닌 팁??
*냉동/냉장/상온 뭐가 걸릴지 모르니 작은 쇼핑백에 경량 패딩이나 후리스 챙겨가라!
(나 같은 경우는 귀중품만 사물함에 넣고, 나머지는 쇼핑백에 넣고 다녔다.
냉동 걸리자마자, 후리스 입고 일해서 사실 몸이 추운 건 별로 못 느꼈다. 냉장으로 갈 때는
후리스 벗고 다시 쇼핑백에 넣고 가볍게 입고 냉장에서 일했다.)
*터치볼펜(앞이 뭉뚝한 거) 챙길 수 있으면 챙겨라.
(냉장/상온은 해당 없는데, 냉동 가면 진짜 PDA 터치 열불 터지게 안된다. 어떤 이모님이 우아하게 토독토독 누르시는데 부럽더라. ㅋㅋㅋㅋㅋ )
*핫팩은 최소 네 개는 가져가라!!!(냉동일 때)
난 네 개 터뜨리고 양쪽 주머니 하나씩 뒷주머니 하나씩 넣고 일했다.
(핫팩 많이 쓴다고 뭐라하지 않는다.)
토요일에 출근 확정됐다. ㅎㅎㅎ 이번 주는 주휴수당도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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