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수~금요일까지 중국 출장을 다녀왔다.
진짜 미친 듯이 피곤해서 토요일에 알바를 갈까 말까
고민을 미친 듯이 했지만, 이미 단체방에 알바 요청을 해놔서
노쇼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진짜 노쇼 하지 말아라. 한 명이 노쇼하면 나머지는 죽어난다.)
다행히 토요일은 하프 (09:00~13:30)로 신청을 해놨었네?? (풀 근무했으면 중간에 뛰쳐나갔을 듯;;;)
금요일에 출근 확정 문자 받고 일찍 자야겠다 했는데… 모모가 내일 토요일이라고 절대 일찍 안 잔다. 후………………
어찌어찌 재우고 나도 떡실신~~~
이제는 익숙해질만한데 아직도 뺑뺑이 지옥은 익숙하지 않다.
차를 주차를 하고 5층으로 내려가 대기장소에 가서 쿠펀치 등록을 하고 대기한다.
저번에 포장을 해서 이번에도 포장!!!!!!!!!! 원했는데…. 집품이란다.
사실 집품은 부천 2센터 갔을 때 신선코너에서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제법 시간이 지나기도 했고, 여긴 또 다른 방식일 수도 있으니, 병아리 조끼 (노란색)를 입고 대기한다.
신규(노란색), 숙련자(파란색) 조끼를 입는 거 같다.
그나저나 조끼 ㅅㅂ 땀쩐내가…….. 하……….. 좀 빨아주소…………
집품은 쇼핑카트나 토트 박스에 물건을 실어서 컨베이어에 보내주면 되는 단순한 작업이다.
하지만 엄청나게 걸어 다녀야 한다. 푹신한 신발과 도톰한 양말은 필수다.
집품순서는 개인 PDA를 하나씩 나눠준다. 등록하고 토트 박스나 카트에 있는 바코드를 찍으면
물건이 있는 구역이 찍힌다. 그 구역에 가서 바코드를 찍으면 담아야 할 물건의 수량이 나온다.
수량 확인해서 잘 담고 토트 박스가 가득 찼다 싶으면 박스 마감치고 컨베이어에 올리면 된다.
천정에는 정말 거대한 실링 펜이 쉴 새 없이 돌고 있지만~ 덥다;;;;(입구에서 물 주니깐 꼭 챙겨라!)
정신없이 집품하다 보면 방송으로 뭐라 뭐라 한다. 대충 PDA 시간 보면 12시 55분쯤 되는데
밥시간이니깐 하던 거 정리하고 모이라는 거다.
하던 거 다 정리하고 모이면 풀 근무자들은 식권을 받고 식당으로 가고
하프 근무자들은 PDA 반납하고 퇴근하면 된다. 처음 모였던 장소에 가서 조끼 반납하고
알아서 시간 좀 보내다가 1시 30분에 쿠펀치 체크아웃하고 집으로 가면 된다.
(쿠펀치는 1시 30분에 체크아웃해야 한다. 그전에 체크아웃 하면 안 된다.)
4시간 일하니깐 할만하다?! 음………… 그냥 풀 근무할걸 그랬나???
집에 와서 점심밥을 먹고 쉬었다.
일요일에 풀 근무를 신청해놔서 어딜 나갈 생각조차 안 들더라.
일요일 풀 근무 확정 문자가 오고, 토요일엔 조금 일찍 잠들었다.
일요일 아침……….. 알람 듣고 일어났는데…
진심 아….. 오늘 못하겠다고 톡 보낼까??? 침대에서 수백 번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내 몸은 이미 일어나서 씻고 옷 입고 있더라………….(나란 새끼…….. ㅜㅜ)
역시나 적응 안 되는 뺑뺑이 지옥을 지나 7층에 주차를 하고, 내려가서 조금 대기하고 있으니깐
직원들이 왔다. 오늘은 제발~~~제발~~~~ 포장!!! 포장!!!!!! 신이시여!!!!!!
ㅅㅂ 또 집품 걸렸다…….. 에이………
역시나 땀 냄새 쩌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정시에 들어가서 일을 시작한다.
(핸드폰이나 워치는 절대 반입금지다. 그냥 워치 같은 건 집에 아예 두고 와라.)
어제 해봤다고 오늘은 알아서 척척 진행한다.
오전 4시간은 뭐 할만하더라. 밥시간이 됐는데~ 밥반찬이 너무 부실한 거 같아서
그냥 라면으로 때웠다. 라면에 콩나물이랑 파 많이 넣고 끓이니깐 이게 또 별미네
라면 먹는 사람들 제법 많은데 라면 기계가 두 개 밖에 없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센터는 라면 기계만 6~7대는 있는 거 같던데~ 여기도 두 대 정도만 더 늘려줘도 좋을 듯??
밥 먹고 시간이 남아서 좀 쉬다가 2시에 오후 일과를 시작한다.
오후는 정말 시간이 너무 안 가더라. 몸이 피곤해서 그런 것도 있고
아무튼 복합적으로 힘들었다. 포장할 땐 오전/오후 할 거 없이 시간 잘 갔는데
집품은 오후가 아주 지랄 같네;;;;
나는 키가 크다 보니깐 (내키는 187cm이다.) 5단 선반 중 3단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맨 아래 선반이나 두 번째 선반에서 물건 꺼내는 게 제일 힘들었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도대체 몇 번을 한 건지;;; 무릎이 개 아픔 ㅜㅜ
그냥 무념무상으로 일하다 보니 어느덧 퇴근시간~
PDA 반납하고 집합장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집으로 가면 된다.
근데 사물함이 어째 볼 때마다 전부다 열려있냐???;;;
CCTV로 지키고 있다고 해도 쪼까 거시기 하다.
집에 가기 전에 음료 자판기에서 나랑드 사이다 왕창 뽑아서 가기 ㅋㅋㅋㅋ
10개 뽑아도 3천 원이다. 여기서 뽑아먹다가 밖에서 절대 못 뽑아 먹는다.
날이 쨍쨍하지도 않고 비 오고 다음날이라 그런지 습하다.
으……….. 이제 덥고 습한 여름의 본격적인 시작인가 …
*포장하고 싶다고 포장공정, 집품하고 싶다고 집품공정 가는 거 아니다.
(그날그날 TO에 따라서 움직이는 거 같다. IB 신청해도 OB 가고, OB 신청해도 IB 가는 거 같다.)
*항상 시원한 물 준비가 되어있으니 당당하게 냉장고에서 꺼내 먹자.
*밥 준다! (다른 캠프는 안 주는데 여긴 준다. 따로 간식 싸올 필요 없음.)
*핸드폰, 위치 반입 절대 금지 (워치나 귀중품은 집에 두고 오던지 차에 두고 오든지 하자.)
*연속이틀 근무는 개 빡세다. (이틀 근무할 거면 둘 다 풀 근무 보다 하루 풀/ 하루 하프 하는 게 좋다.
이왕이면 토요일 풀 근무/ 일요일 하프로~~ 난 이번에 반대로 했다가 와……… 진짜
회사 출근해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손목 보호대 추천한다. (무겁든 가볍든 손목이 정말 쉴 새 없이 쓰이니 오래 일하려면 손목 보호대 추천한다.)
*단체방에 들어갈 수 있으면 무조건 들어가라. (일단 단체방에서 신청하면 우선적으로 업무 배정이 돼서, 기존에 링크로 신청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다.)
제발 이번 주는 포장공정 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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