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지지난 주에 강원도에 가서 콧바람 좀 쐬고 왔더니 ㅎㅎㅎㅎ 계좌가 안습 ㅜㅜ
다시 쿠팡을 신청을 한다. 요즘엔 센터는 전부 탈락이고~~~~

전에 했던 3FC 캠프가 할만해서 채용팀에 문의를 하고 출근 확정자 톡을 받았다.
근데 원래는 출근 확정자 톡이 오고 그다음 톡으로 출근/ 일정 변경/ 포기
이 톡이 와야 하는데 안 온다???;;;; 뭐지 ???
단체방에 (단체방은 처음에 3FC 갔을 때 담당자가 단체방에 초대해 줄 테니 따로 채용팀에 문의하지 말고 여기에 직접 하면
더 빠르게 출근 확정이 된다고 해서 단체방에 들어감.) 문의를 했더니

ICQA로 배정이 됐다고 한다. ICQA는 또 뭐야??? 검색해 보니 재고조사 정도라고 보면 된다.
빨리하라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천천히 하세요~ 정확하게만 수량 확인해 주세요~
한다고 한다. 오호~~~~ 이거 이거 좋은데???

안전교육을 3월에 받았는데 3개월이 지나서 다시 받았다.
(교육 새로 받으면 교육비도 같이 들어온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미역국에 밥 말아 먹고, 차를 타고 간다.
(아저씨는 아침에 빵 쪼가리 먹고 힘이 안 난다.)

여전히 적응 안 되는 뺑뺑이 지옥을 지나 7층에 주차를 하고 모이는 장소에 가서
명단에 ICQA에 내 이름이 있는 걸 확인하고 쿠펀치를 켜고 체크인을 하려는데~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더니~ 저쪽으로 가세요~~ 이런다???
또 거기 가서 서있으니깐 여긴 포장이란다~~응??? 아니, 이럴 거면 공정 배정을 왜 한 거지???
직원 : 여기 왜 오셨어요???
나 : 몰라요, 저기서 싸인했는데 여기로 가라는데요??
직원 :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나 : 김 XX요~
직원 : 네~ 잠시만요…… 포장하시면 돼요~
나 : ???? ICQA로 배정받았는데요? 갑자기 포장이요?? (문자를 보여준다)
직원 : 네~ 포장하시면 돼요.
이거 내가 볼 때 그냥 일단 사람 뽑고 새로 온 사람 중에 빵구난곳에다가 메꾸는 형식인 거 같다.
아…. 나 안 해…. 이러고 집에 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냥 해야지~~~ 업무시간이 돼서 작업장으로 입장한다.
핸드폰/ 워치 등 반입이 철저하게 금지라서 사진이 없다.
포장은 라인 거의 맨 끝 쪽에 있다.
하는 일은 엄청 간단한다.

각자 자리가 하나씩 있고 쇼핑카트나 토트 박스에 붙어있는 바코드 스캔 후
제품 스캔하고 박스 타입 스캔하고 송장 스캔하고 포장해서 컨베이어에 올리면 끝
세상 간단하다. 처음엔 조금 버벅 거렸는데 몇 번 하니깐 손에 금방 익어서 바로 착! 착!
그리고 장갑을 나눠주기 하는데 장갑이 필요 없는 거 같다. 테이핑 작업을 해야 하는데
장갑에 테이프가 심심하면 달라붙는다.
그래서 난 왼손은 장갑을 벗고, 오른손만 장갑을 끼고 일했다.
(왼손은 거의 테이프 시작점에 붙이는 용도라서 장갑 벗은 게 탁월했다.)
그리고 제일 좋은 건 작지만 그냥 나만의 공간에서 혼자 일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누구랑 말 섞고 함께 일하는 것보다
혼자서 하는 걸 좋아해서 정말 최적의 일터가 아닐 수 없다.
내 할 일만 잘하면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고 터치도 없다.
그리고 시간이 진짜 엄청 빨리 간다. 뭐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점심 먹고 오란다 ㅋㅋㅋ

식권 받아서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1시부터 2시까지 휴식 후 오후 일과를 시작한다.
여러 곳을 가봤는데~ 신선 센터(냉동) 빼고는 정식으로 휴식시간이 있는 곳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본인이 화장실 갈 때 잠깐 쉬는 시간?! 그 정도인 거 같다.
오후 2시부터 다시 일을 시작한다. 그냥 할거 조금 하다가 밖에 잠깐 봤는데 약간 노을이 지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제 한 5시쯤 됐나??. 2시간만 버텨보자!!” 했는데
직원이 “마무리하세요~~~” 이런다 ㅋㅋㅋㅋ 와…. 시간 진짜 개빨리 간다.

마무리하고 처음 모였던 장소에 가서 쿠펀치 체크아웃하고 집에 가면 된다.
아 맞다!! 직원분이 주말 고정 가능하냐고 해서 쌉가능이라고 말했는데~~
생각해 보니깐 연락처고 뭐고 아무것도 안 알려줬는데~ 어떻게 연락해야 하지??;;;;;

해가 길어져서 그런가 저녁 7시가 됐는데도~~~ 하늘이 밝아서 좋다.
집에 가기 전에 나랑드 10캔 뽑아서 집으로 궈궈~~~~~~~~~
* 혼자서 가만히 서서 일하는 거 좋아하면 포장 강추!!!! ( 나랑 완전 잘 맞음.)
* 물은 처음에 입장할 때 준다. (캠프에서도 더운지 이제 생수 한 병씩 준다.)
* 시간 진짜 잘 간다. ( 진짜 여태껏 일한 것 중에서 최고로 시간 잘 간다.)
* 따로 쉬는 시간 없다. (알아서 화장실 가면서 쉬던지 할 것.)
* 밥 준다! (여긴 센터랑 같이 있는 캠프라 그런지 밥을 준다.)
* 시계가 없다. (포장의 최대 단점이긴 한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무엇도 없다.)
다른 공정은 PDA가 있어서 시간 확인이라도 되는데, 포장은 그런 게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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