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알바 쿠팡 인천 3캠프 신호수 알바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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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쿠팡알바

쿠팡알바 쿠팡 인천 3캠프 신호수 알바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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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이번 주도 쿠팡을 센터/ 캠프 전부 지원해 봤다.

 

쿠팡에서 여러 번 알바를 해본 결과 한번 지원으로는 절대 안되는거 같고,

 

하루에 한 번씩 지원을 계속 하면 확률이 더 올라가는 거 같다.

 

센터는 광속 탈락을 했고, 캠프 세척과 신호수가 동시에 확정이 됐다.

 

 

세척은 오후조/ 신호수는 오전조

 

아무래도 오후조 보다는 오전조가 더 할만했다.

(해보면 알겠지만,오후조는 하루를 그냥 버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오전조를 선택한 이유는 신호수이기 때문이다.

 

안 해본 업무라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고, 신호수 알바 다녀온 사람들 포스팅 글들을 보면 진짜 개땡보라고 ㅋㅋㅋㅋㅋ

 

땡보가 되어보자!!!!!!!!!!!!!!!!!!

 

 

 

 

 

오전에 일찍 일어나 자차로 출근을 한다.(셔틀버스 없음)

 

간선 하차할 때 한번 왔던 곳이라고 익숙하다.

 

 

참고로 쿠팡알바 처음 했을때 인천3캠프 간선하차 후기는 여기를 보면 된다.

https://kjh200077006.tistory.com/17

 

쿠팡 인천 3캠프 간선 하차 알바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요즘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을 무섭게 몸으로 체감하는 중입니다. (진짜 이번에 연봉협상 뭐냐……………………… 하…………………협상이라 쓰고 통보라 말

kjh200077006.tistory.com

 

 

 

동선 안내는 인천 3캠프가 제일 친절하다. (그냥 저 초록색 따라가면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센터 사무실로 간다.

 

몇 달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 원래는 휴게실 안에서 직원들이 일용직 체크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휴게실은 말 그대로 온전하게 휴게실 용도로만 사용하고,

 

 

 

 

 

일용직 체크는 업무를 진행하는 입구에서 확인 진행한다.

 

오늘 신호수로 왔다고 하니깐 내 이름이 없단다;;;;(아니ㅅㅂ 뭐고;;; 몇 주 전부터 쿠팡 나가면 내 이름이 없다고만 하네;;)

 

사무실로 직원이 급하게 뛰어갔다 오더니 명부에 수기로 이름을 작성을 한다.

 

오늘 같이 일하는 나의 사수(이분도 일용직) 분이 하는 업무를 알려준다.

 

올해 환갑이신데~ 직장 은퇴하시고 소일거리로 이 일을 하신다고 한다.

 

아~~~그리고 신호수는 한 곳에서만 명부에 확인을 하는 게 아니라 반대쪽 사무실로 가서 또 한 번 확인 진행하고 일을 해야 한다.

 

하는 일을 굉장히 간단하다. 그냥 차 들어오면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고

 

맞는 구역 안내해 주고, 뒷문 개방하면 사진 찍어서 톡 방에 공유~

 

정차하면 고임목 대주고 앞 유리에 운전 금지 팻말 껴주면 된다.

 

차 키는 물건 하차가 다 끝날 때까지 보관하는 곳에다가 놔야 하는데, 말하기 전에 주는 분도 있고, 안 주고 있는 분도 있다.

 

그리고, 맡은 편에 택배차량들 나갈 때 경광봉으로 잘 가세요~~하고 흔들어주면 끝 ㅋㅋㅋ

 

노동강도는 여태껏 한 것 중에서 가장 쉽다. 오히려 노동축에 끼지도 못한다.

 

 

 

 

 

근데 일단 옷을 조끼랑 무슨 형광 조끼 하나 더 입어야 하고, 거북이 등딱지 같은 가방도 하나 매고 있어야 한다.

 

제일 힘든 게 하................. 안전모 필수다. 안전모가 막 무겁고 그런 건 아닌데....

 

 

 

 
진짜 시름!!! 개시름!!!!

 

그 안전모 특유의 머리 압박이 너무 싫고 힘들다. 가채를 머리에 한 것도 아닌데 일 끝나고 목에 근육통 살벌하게 왔다.

 

 

 

그리고 시간이 진짜 조~~~~올라가 안 간다. 한 3시간 일한 거 같은데 시계 보면 30분 지나가있다. (실화냐???;;;;)

 

이때부터 좆 됨을 감지했다. ㅜㅜ 바쁘기라도 하면 시간이라도 잘 갈 텐데.... 이상하게 이날은 차가 몇 대 안 들어왔다고 했다.

 

그래도 12시부터 2시까진 차량이 엄청 들어올 테니깐 그전에 휴게실에서 30분씩 쉬라고 한다.

 

사수께서 나보고 먼저 쉬라고 해서 먼저 쉬었다.

 

 

 

 

 

휴게실에 들어가서 사 온 삼각김밥과 닭 가슴살을 먹는데 , 몇 달 사이에 라면 기계와 냉동 햄버거가 생겼다.

 

이럴 줄 알았음..... 라면 먹었지....;;; ㅜㅜ

 

쉬는 시간은 정말 금방 간다. 뭐 한 것도 없는데 벌써 30분이 뚝딱~~~

 

사수분도 30분 쉬고 와서 12시가 됐다. 아까 말한 2시까지 바쁘다는 시간이 됐다.

 

긴장 이빠이 하고 있는데....................... 뭐고;;;;; 차가 안 들어온다.........

 

사수분도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하신다 2시까지 차 3댄가 4대 들어왔다.

 

이렇게 하염없이 또 시간 보내기한다.

 

 

 

 

 

가끔 차량이 들어오면 기사님들이 사탕이랑 약과를 주신다. (한국인의 정이란~~~)

 

 

 

 

 

또 의미 없는 시간 죽이기를 한다. 8시간 근무이지만, 체감상 16시간인 거 같다.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이날은 소분 업무 진행하는 곳마저 일이 없더라.

 

4시 20분쯤 되니깐 컨베이어 쪽도 아주 조용해졌다.

 

나 두 달 전 간선하차 했을땐 진짜 뻥 안치고, 끝나기 5분 전까지 미친 듯이 차 들어와서 물건 빼고 소분팀들 정신없었고 그랬는데......

 

 

 

 

이거 뭐지????싶더라. 그렇게 겨우 8시간 다 채우고 체크아웃 하고 집에 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한맥 불벅하나 뽑아서 먹었다.

 

 

 

 

 

 

해 떠있을 때 출근해서 해 떠있을 때 퇴근하기~~좋은데??

 

일은 정말 너무나 간단하다. 하지만 두 번은 안 할 거 같다.

 

성격이 그래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목표가 정해져서 일을 한다거나

 

끝냈을 때 아~~~ 고생했다~ 수고했다! 이런 성취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정말 1도 없다.

 

그냥 시간 죽이기인 거 같고, 뭘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좀 허무한 느낌??

 

신호수는 다시 안 할 거라서 단체 카톡 방은 바로 삭제했다.

 

 

 

 

 

*물은 챙겨라. (물 마시려고 왔다 갔다 하지 말고 신호수 전용 부스가 있으니깐 거기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마셔라.)

 

*간식 챙겨라. (캠프는 밥 안 준다. 간식은 알아서 챙겨라. 3캠프는 라면 기계 있어서 안 챙겨도 될 듯, 2캠프는 개인이 챙겨가야 할듯하다.)

 

*3M장갑은 만능이다. (거의 모든 공정을 경험아닌 경험을 해봤는데, 3M장갑만큼 만능이 없더라.)

 

*모두에게 친절함을 바라지 마라. (라인/현장에서 일할 땐 없었는데, 신호수 일하니깐 틱틱거리며 시비조로 일하는 기사들도 있다. 어디서 왔냐니까 "뭐요???'"이러더라 ㅋㅋㅋㅋ 다 그런 건 아니고 보통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어디서 왔다고 얘기해 준다. 꼭 저렇게 독특한 인간들이 한둘은 있더라. 싸우지 말고 직원분께 얘기하면 된다.)

 

*땡보직을 원하면 신호수!!!! (진짜 시간 안 가는 거 빼면 땡보 of 땡보다! 근데 시간은 진짜 미친 듯이 안 간다. 적당히 안 가는 게 아니라 진짜 미친 듯이 안 간다.)

 

 

센터는 계약직이 아닌 이상 무조건 랜덤인 거 같은데, 캠프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어서 담당자에게 말하면 고정으로도 알바 할 수 있는 거 같다.

캠프로 알바 다니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것저것 다 경험해 보고 마음에 드는 공정이 있으면 고정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결론: 신호수 일 개 쉽고, 편하지만

시간 더럽게 안 가고 나의 성향과 맞지 않아서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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