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이젠 주말에 하는 게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거 같아서 캠프와 센터 둘 다 신청해 본다.
일단 캠프는 17:00~00:00시까지 시간 나와있는 건 몇 군데 지원했고~
센터는 13:00~00:00으로 인천 17센터 다시 지원을 했다.
센터 출근 확정받는 게 하늘에 별 따기라는데 역시나 이번 주는 광탈 ㅎㅎㅎㅎ
혹시 몰라서 센터 야간 숏타임도 신청했다.
근데 야간 숏타임은 요청 인원이 적어서 1차 마감이라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센터는 포기하고 있었다.

근데 토요일 오전쯤 2캠프 세척에서 출근 확정 문자가 왔다. ㅎㅎㅎ
뭐~~ 제일 할만하다 싶어서 얼른 출근 확정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또 울리는 카톡음~~뭐지??? 쿠팡 심야 숏타임 확정 문자가 뜨더라.
이미 캠프 세척조 출근 확정을 신청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포기~~
5시까지 캠프에 도착을 해야 해서 4시에 출발을 한다.
보통 35~40분 정도 걸리니깐 여유롭게 10분 전에 만 도착하자~~~라는 생각으로 출발하는데
엇;;;; 뭐지??? 길이 막힌다. 여기가 평일엔 막히는 건 이해가 되는데

토요일엔 절대 막히는 길이 아닌데….. 네비를 보니 5:13분 도착 예정;;;;; 조졌네;;;;;
시간이 점점 늘어서 5시 30분까지 늘어난다. 와……….. 디지겠네;;;; 담당자 연락처도 없어서
더더욱 미칠 노릇….. 무네미로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절대 주말엔 안 막히는 곳이다.
원인은 인천대공원 벚꽃 ㅅㅂ;;;; 아주 길거리에 차가 주차장인냥… 가질 않더라.
그놈에 벚꽃!!!! 벚꽃!!!!! 사쿠라 ㅅㅂ!!!!!!! 인천대공원 지나가니깐 도로가 뻥뻥 뚫리더라.
바로 레이서 빙의해서 미친 듯이 밟았다. 인천대공원 지나니깐 시간도 줄어들면서
4시 57분 도착 예정으로 뜬다. 그래도 인천 2캠프 한번 왔던 곳이라고 거침없이 차를 몰아서
명부에 사인을 하고 주차를 한 뒤 조낸 달렸다.
5시 정각 세이브 도착!!!!
다행히 그때 인원 파악 및 쿠펀치로 체크인 시작하고 있어서 얼른 체크인을 했다.
일해본 적 있냐고 물어봐서 투입조에서 일해봤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는데~
까이고 뒤쪽에서 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는 일은 투입조에서 프레쉬백을 넣어주면 걸레?!(수건)으로 앞뒤로 닦고 옆에 잘 포개어 주는 일이다.
투입하는 사람/ 닦는 사람/ 접는 사람/ 팔레트에 쌓고 래핑 하는 사람~~ 이렇게 4명이 한조~~~
근데 이게 ㅋㅋㅋ 저번에 왔을 땐 라인 하나에 4명씩 있었는데 이번에 노쇼를 낸 건지…
라인 하나에 3명씩이었다. 그 말은 무슨 말??? 뒷공정들은 두 가지 일을 병행해야 한다는 말씀.
나는 닦고 포개고 뒷사람 밀리면 같이 접는 일까지 했다. 내 뒷사람은 접고 쌓고 래핑까지~
일단 일이 시작되고 열심히 닦고 포개는데 벨크로(찍찍이)가 아주 제멋대로라 여기저기 달라붙네?!
그거 잡아 뜯으랴~~ 나오는 프레쉬백 닦으랴~~ 뒷공정 밀리면 접기까지 하랴~~~
처음엔 이거…. 2명이서 할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1시간 지나니깐 너무 쉽게 적응해버린 나란새끼…….프레쉬백 처음에 접을 땐 어리버리 깠는데
1시간 딱 지나니깐 척~척~접어버리고 있는 나란 새끼…….. 하다 보니 금방 휴식시간…
뭐랄까 센터가 급여나 체계는 훨씬 잘 잡힌 거 같은데~ 마음은 여기가 더 편한 거 같다.
일단 시계도 있고, 창문이 있으니깐 잠깐잠깐 공정 중간에 쉴 수 있을 때 밖에 한 번씩 보고
뭔가 자유로움이 더 있는 거 같다. (쉬는 시간도 팀장 역량에 따라 다른 거 같음.)

일몰을 보고 있으면~~~ 뭐랄까~~~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쉬는 시간 끝나고 다시 일~~~시작~
투입 일을 할 때보다 몸을 조금 더 많이 써서 다리 아프거나 그런 건 덜했는데~
그 뭐냐 위에 천막처럼 쳐 둔 게 있는데 그게 너무 낮아서 하는 내내 꾸부정하게 서서 일했더니
허리랑 목이 쌍욕을 하더라. ㅋㅋㅋㅋㅋ
한 10센티만 더 높여 주면 좋을 거 같은데……….(키 큰 사람은 알게 모르게 여러모로 힘들다.)
그거 빼곤 솔직히 어려운 거 없었다. 그리고 투입할 때보다 시간이 더 잘 갔다.
얼마 하지도 않은 거 같은데 시계 보면 한 시간씩 가있음~ ㅋㅋㅋㅋ
좀 지나고 다시 쉬는 시간~~~ 역시 이 시간엔 배가 고프다.
캠프는 따로 밥을 안 주니 알아서 간식거리를 가져와서 먹어야 한다.

난 인스턴트 먹고 싶지 않아서 집에서 양배추, 토마토, 오이 채 썬걸 가지고 왔다. (아몬드도 좋다.)
그리고 닭 가슴살 하나 올려서 먹으니~~ 나쁘지 않더라. 속도 안 불편하고 좋았다.
나름 건강하게 잘 먹었다~ 생각하고 잠깐 화장실 갔다 왔는데 다른 직원분이 컵라면 먹더라.
아............ 냄새 죽겠네 ㅋㅋㅋㅋㅋ 마약 같은 라면 녀석 ㅜㅜ
쉬는 시간엔 진짜 다른 거 하지 말고 쉬어라! 쉬라고 있는 시간인데 핸드폰 보고 그러지 말고
그냥 신발 벗고 눈 감고 가만히 쉬어라. 이거 진짜 중요하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어느새 금일 해야 할 물량을 다 쳐내서 조기에 일이 종료가 된다.
보통 세척은 업무시간보다 일찍 일이 종료가 된다.
종료 후엔 다 같이 청소하고, 다음 타임 사람들 일하기 쉽게 세팅 다 해주고

시간 되면 체크아웃 하고 집으로 가면 된다.
오늘은 진짜 집 가자마자 씻고 바로 자야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동근이 숯불치킨은 참을 수 없지!!!!!!!!!!!
동근이 먹을 때 리뷰 이벤트로 우동사리 추가하고, 옵션에서 분모자 추가하면 천국 끝판왕 만날 수 있음.

집에 갈 때 나랑드나 신나게 뽑아서 감 ㅋㅋㅋㅋㅋ (집에 있는 소주 양이 나랑드 마니아다, 10개 뽑아도 3000원 싸다 싸~)
솔직히 쿠팡 아르바이트 처음에 할 땐 겁나기도 했고, 과연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했는데
여기도 누군가에겐 직장이고, 사람 사는 곳이다.
마음먹기 달렸다. 20대 여자부터 50대 아저씨, 아줌마들도 다 하더라.
처음부터 걱정하지 말고, 와서 이것저것 일해보면 그중에서도 자기한테 맞는 일이 있으니깐 꼭 한 번씩은 경험해 봐라.
그리고 땀 흘려서 번 돈은 그렇게 쉽게 쓰지 못한다........라고 쓰고 동근이 치킨 시켜 먹는 나란 새끼.........
* 항상 강조하지만 물은 무조건 챙겨가라!! (휴게실에 정수기 있지만, 일하다가 목마르다고 갈 순 없지 않은가~~)
* 직원분들은 친절하다. (난 한 번도 소리 지르고 그러는 직원을 보질 못했다. 오히려 모르면 잘 알려주고 도와준다.)
* 스트레칭 필수다. (일 시작 전 중간 짬짬이 스트레칭해라!)
* 노동의 강도에 따라 같은 시간을 일해도 급여는 다르다. (난..... 이제 40대라 적당한 강도로 길게 가려고 한다.)
* 캠프는 밥 안 주니깐 간식 알아서 챙겨가라! (센터는 밥 주더라!!!)
* 저녁시간 알바는 생각보다 졸릴 수도 있으니 집에서 충분히 자고 와라.
* 금요일 저녁쯤에 알바자리 보고 신청해 봐라. 그럼 보통 토요일 오전 중으로 연락이 온다.
* 다른일들에 비해 덜 힘들다고 한거지, 절대 쉬운건 아닌다. (그나마 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덜 힘든거다.)
다음 주에도 여기 2캠프 세척 알바 지원해 보고 또 되면 그때는 주말 아르바이트 고정으로 요청 좀 해봐야겠다.
성격상 여기저기 다니는 것보다 한군데 정착해서 꾸준하게 일하는 게 나한테는 더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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