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알바 쿠팡 인천 17센터 출고(RCOB) 인줄 알았는데 입고(X-DOCK)로 배정된 알바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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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알바 쿠팡 인천 17센터 출고(RCOB) 인줄 알았는데 입고(X-DOCK)로 배정된 알바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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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캠프 어떤 공정을 가볼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기대도 안 하고 있었던 물류센터에서 문자가 왔다.

 

 

 

후다닥 뛰어가서 자리에 착석했다. 다른 곳은 셔틀탈 때 뭐 보여주고 그래야 한다는데

 

여긴 그런 거 없이 그냥 타면 된다.

 

몇 군데 노선 들른 다음 바로 쿠팡으로 진입~~

 

안내 데스크라고 해야 하나?? 거기 가면 여직원이 와이파이 잡는 거랑 공정이랑 이런 거 다 체크하라고 한다.

 

 

 

체크 완료 후에 바코드랑 일용직 사원증 받고 체크인!

 

탈의실에 가서 방한복, 방한화 환복하고 안전교육받는 곳에 가면 된단다.

 

귀중품은 사물함에 넣고 자물쇠로 잠근다. (자물쇠는 개인 준비)

 

탈의실에 가서 방한복 고르는데 앞쪽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아마 XL부터 4XL까지 있는 거 같다.

 

3XL 골라서 입고 지퍼까지 다 잠그고 몸을 쭉 펴는데~ 엇;;;;; 작다;;;;; 바로 벗고

 

4XL로 갈아입었다. 그 상태로도 몸이 더워서 후드티를 벗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수백 번 했는데, 센터 안은 춥다는 후기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후드티 입고 핫팩도 하나 터뜨렸다.

 

신발도 300mm까지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참고로 내 발은 290mm이다.)

 

 

 

 

 

신발은 그냥 기대를 하지 말고 신으면 된다.

 

간선 하차 알바할때 안전화 285mm까지밖에 없어서 그거 신고 일했다가 진짜 발가락 돌아가시는 줄 알았는데

 

여기선 사이즈 맞는 신발이 있어서 발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처음 입사한 일용직들은 바로 근무 투입이 아니라

 

안전교육실에서 안전 및 성희롱 예방교육 1시간 정도 받고 직원을 따라서 현장으로 이동한다.

 

현장에서 처음 받은 느낌은 엄청 큰 냉장고 같다는 느낌??!! (냉장고라 그랬지 냉동고라 안 그랬다.)

 

일은 간단한다. 자키로 물건을 내려주면 물건에 적혀있는 지역과 수량을 보고 바닥에

 

지역 적혀있는 팔레트에 잘 쌓아주면 되는 거다.

 

와… 근데……….. 몇번 했는데 너무 덥다…. ㅅㅂ

 

춥다고 한거 누구야….. ㅅㅂ 아프리카에서 살다 왔나?!!! 아주 더워 디지겠던데?!

 

일하는 일용직들 보니깐 지퍼 다 열고 팔 하나 꺼내서 입고 그러던데?!

 

(그들의 특징은 나처럼 후드 입고 핫팩 가져온 사람들 ㅋㅋㅋㅋㅋㅋ)

 

직원들은 반팔에 팔 토시 하나씩 하고 조끼 입고 일하더라.

 

진짜 일 자체는 별거 없고 그냥저냥 할만한데 진짜 너무 덥다. 땀이 땀이….(옷 속에서 땀이 홍수가 나더라.)

 

당장 옷 벗어버리고 싶었는데, 나갈 수가 없어서 그냥 참고 계속 일했다.

 

캠프는 밥시간이 없는 대신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센터는 그런 거 없다. 밥시간 전까지 일만 해야 한다. 시계도 없다.

 

그냥 일하다 보면 직원이 마이크로 뭐라 뭐라 한다. 그럼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데

 

그때가 밥시간이다. 밥도 좋지만 일단 옷부터 벗고 가자.

 

후드티 벗는데 ㅋㅋㅋ 누가 물에다가 넣었다가 뺀 거야?? 그냥 축축하다.

 

벗으니깐 진짜 살 거 같다. 와…………… 천국이 따로 없다. (니들은 나 같은 실수하지 마라.)

 

식사를 하러 올라갔다. 식사는 한식, 간편식, 라면?? 이렇게 3종류로 나오는데

 

간편식 (샌드위치, 샐러드)은 오전에 동난 건지 아예 없고, 라면은 먹기 싫어서 한식 먹었다.

 

 

 

 

후기에 밥이 그렇게 맛없다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

 

두 번 속았네ㅋㅋㅋㅋ 밥 맛있던데?! 밥을 후다닥 비우고 다시 탈의실에 내려와서 방한복 벗고

 

잠깐 쉰다. 쉬는 시간은 참 빠르다……. 쉬다 보니 다시 일할 시간~

 

현장에 들어가서 아까 했던 일을 또 계속 반복한다. 하고~하고~또 한다~~

 

후드티를 입던 벗던 그냥 더운 거였구나.ㅋㅋㅋㅋㅋ 땀이 또 억수로 쏟아진다. (그래도 입는 것보단 안 입는 게 10배는 덜 덥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그냥 계속한다. 시계 없으니까 답답하구먼….

 

캠프에서 일할 때는 그래도 밖이 보이기라도 하니, 대충 시간이라도 가늠이 됐는데

 

여긴 그냥 큰 냉장고다 보니 모르겠다.ㅋㅋㅋㅋ 한참 하다 보니 갑자기 직원이 마이크로

 

하던 일 멈추고 래핑 작업에 전부 투입하라고 한다.

 

팔레트 보이는 것마다 달라붙어서 래핑을 한다.

 

하다 보니 어느덧 그 많던 물건들이 바닥을 보인다. 어느 정도 뒷정리하고 이제 끝나나 싶었는데

 

일용직들 5층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응???

 

5층에 일이 마무리가 안돼서 전부 투입해서 빨리 마무리하려고 하나보다.

 

5층 들어간 순간!!!!!!!!!!!! 와!!!!!!!!!!!!!!!! 이게 냉장이지 ㅜㅜ 너무 시원하다.

 

진짜 너무 시원하다!!!!!!! 진작에 여기서 일을 해야 했다.

 

지원 나가서 래핑 밑 자키로 이동 작업을 한다.

 

아주 어릴 때 20살 때 대형마트 검수부에서 일을 해서~(방학 때마다 나가서 알바하고 그랬다.)

 

자키 다루는 게 아주 쉬웠다. 확실히 물량공세가 무섭다고 인원이 많아지니깐 일도 금방 끝난다.

 

 

 
응?? 근데 나 왜 입고지?? 출곤데??

 

일 끝나고 모여서 마무리하고 환복하고 안내 데스크에 다시 가서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소주 양이 데리러 와줘서 셔틀버스는 안 타고 집으로 갔다.

 

가는데 배고프더라.

 

 

 

 

그래서 크흐흐흐흐흐 뜨끈한 해장국 한 그릇하고 마무리

 

 

 

 

 

오늘도 많이 걸었다. 16,760걸음

 

 

 

 

 

오늘도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준 쿠팡 고마웠다.

 

 

 

* 반팔 입고 일해라. (진짜 말 들어라. 방한복 자체로도 따듯하다.)

 

* 반팔 입고 일해라. (ㅅㅂ 두번 말했다!!!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 생수 챙겨가라. (물 진짜 필수다. 그냥 물은 무조건 챙기고 생각날 때마다 마셔라.)

 

* 여긴 3M 장갑 말고 나눠주는 장갑 써라. (평소엔 괜찮은데 래핑 작업할 때 3M 손 겁나 아프다.)

 

* 스트레칭 틈나면 무조건 해라.

 

* 역시 대기업!! 일당은 다음날 무조건 입금된다. (캠프는 차주 수요일 입금, 센터는 다음날 입금 다음날이 일요일이면 월요일에 입금)

 

* 처음엔 센터든 캠프든 짧은 시간 4~5시간짜리부터 지원해서 해보고, 체력이 받쳐준다~ 할만하다~ 싶으면 8시간 9시간짜리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괜히 처음부터 8시간짜리 해서 몸이 고단해지면 본인한테만 손해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몸은 소중하다.)

 

 

 

결론 : 반팔 입고 일해라 ㅅㅂ!!!!!!!!!!! 입으라면 좀 입어!!!! (본인이 동남아나 아프리카에서 살다 왔다?! 그럼 후드티 입어라. 안 말린다.)

 

또 캠프 지원했는데~ 이번에도 되려나??? 이번에 되면 무조건 반팔 입고 간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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