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알바 쿠팡 인천 2캠프 소분 알바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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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쿠팡알바

쿠팡알바 쿠팡 인천 2캠프 소분 알바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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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지난주에 간선 하차 알바를 하고 몸이 골병들지 않을까 무서웠는데~

 

딱 3일 지나니깐 괜찮아졌습니다. 아마 평소에 헬스를 해서 그런 것도 있지 않나 싶네요.

 

생각보다 몸이 괜찮아서 또 주말 알바를 신청했습니다.

 

 

 
 

 

이번엔 소분 알바~ 집에서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 지원했는데~ 됐네요.

 

알바가 보통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에 신청하면 거의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당일 오전까지도 지원자가 없으니 신청하면 바로 되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조금 쉬다가 느지막이 출근을 합니다.

 

역시나 간식을 챙겨갑니다.

 

2캠프는 들어가면 건물 우측 꼭대기 층(7층) 주차장으로 올라간다.

 

차를 주차하고 6층으로 가서 안으로 쭉 들어가면 컨테이너가 나오는데 거기 뒤쪽으로 가면

 

CLS 사무실이 있다. (처음에 뭐 아무것도 안 쓰여있어서 1층 갔다가 5층 갔다가 6층 갔다가 전화해서 사무실 찾아 들어갔다.)

 

그래도 한번 해봤다고 들어가서 쿠팡 와이파이 잡고, 명단을 확인하는데 내 이름이 없다??;;;;

 

뭐지??왜지??? 아마 실수로 누락된 거 같다고 이름 기입하고 시간이 돼서 인솔자 따라 나갔다.

 

여기선 체조부터 한다. 스트레칭 중요하다. 시간 날 때 틈틈이 스트레칭 꼭 해줘라.

 

체조가 끝나고 인솔자가 여기저기 나눠서 데려간다.

 

내가 처음 간 곳은 신청한 소분 파트~

 

소분은 간단하게 말하면 숫자가 적혀있는 박스들이 선반 위에 나열되어 있는데

 

택배 물건에 적혀있는 번호와 동일한 번호의 박스에다가 택배 물건을 넣어주면 된다.

 

박스가 가득 차면 컨베이어에 올려서 보내면 끝~

 

이건 뭐……….. 간선 하차 알바에 비하면 너무 쉽잖아???

 

일단 안전화 하이바를 안 써도 된다. 그게 너무 좋다.

 

2인 1조로 정말 미친 듯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쉽긴 하더라.

 

1시간쯤 했나?? 갑자기 담당자가 우리(4명)을 불러서 업무 명칭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팔레트에 실린 물건을 컨베이어 앞에 가져다주면 열심히 컨베이어에 올리는 일을 했다.

 

나는 일단 시키면 잘한다. 뭐가 됐든 일단 한다. 불만을 가지고 하면 끝이 없다.

 

소분에 비해서 당연히 힘들다. 하지만 간선 하차 때와 비교하면 이것도 개꿀이다.

 

솔직히 힘든지도 모르겠다. 운동한다고 생각하면서 하면 노동이 아니라 전신운동이다.

 

그러다가 다시 소분으로 갔는데 다른 소분이다.

 

RT(롤테이너) 번호에 맞게 일렬로 세워놓고 컨베이어에서 나오는 제품에 번호를

 

같은 번호의 RT에 적재하는 작업이다.

 

원래 이게 2인 1조라고 하는데…………… 나는 혼자 했다.

 

그래서 그런가………. 진짜 개 빡셌다.

 

아직도 기억한다. 12개의 롤테이너를 세워놓고 혼자서 하는데 12번 물건 나와서 가져다 두고

 

돌아보면 갑자기 1번 8번 3번 이런 식으로 물건이 계속 나온다.

 

하다가 물건이 밀릴 때쯤 갑자기 직원 두 명이 나타나서 도와주고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됐다 싶으면

 

사라진다. 이렇게 한두 세 번 하니깐 요령이 생기긴 하더라.

 

뒷번호들은 일단 그냥 보내버리고 앞 번호들부터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건…. 개뿔

 

그딴 거 없다. 그냥 혼자 하니깐 아무리 빨리해도 무조건 밀린다.

 

근데 직원들도 그걸 알아서 그런지 별말 없이 또 와서 미친 듯이 도와주고 사라진다.

 

그렇게 쌓고 쌓고 보내고 보내고 하다 보면 쉬는 시간이다.

 

오밤중에 부담스러운 거 먹기 싫어서 칼로리바랑 닭 가슴살 하나 먹고 있는데

 

옆에 아저씨가 컵라면을 먹더라……….. 와 씨………… 한 젓가락만 외칠 뻔;;;

 

꿀 같은 30분이 지나고 다시 소분 파트로 가서 또 RT(롤테이너)에 테트리스를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직원 세 분이 붙었다. 뭐지?? 왜지???

 

직원이 말을 한다. “앞에 4개만 신경 써서 봐주세요.”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글링 개떼처럼 물건이 쏟아져오기 시작한다.

 

진짜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물건과 물건 사이에 틈이 없이 쏟아져 내려온다.

 

정말 온 신경을 집중해서 앞에 4개 번호만 골라서 착! 착! 착! 착! 쌓는다.

 

약 40~50분간 미친 듯이 몰아치는 물량을 해치우니 직원분들이 사라진다.

 

잠깐 짬이 나서 수분 보충을 해준다.

 

그리고 나머지 30분 정도는 적당한 속도와 물량이 들어와서 RT에 적재하다 보니 어느새 퇴근

 

사무실에 들어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집으로 간다.

 

 

 

 

* 하이바 안 쓰고 안전화 안 신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 조끼 입고 일하니깐 주머니에 물 챙겨가고 중간중간 마셔라. 새삼 물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 역시 직원들은 친절하다.

 

* 3M 장갑이 와따다!!!!

 

* 세상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진짜 많다.

 

* 중간중간 스트레칭 필수다!!

 

* 대기업답게 일당은 차주 수요일 10원도 안 틀리고 잘 들어온다.

 

*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자.

(애도 아니고 나이 30후반쯤 되는 거 같은데, 내가 이런 취급받으려고 온 게 아니라며 중간에 가더라..... 누가 오라고 강요했드나?!)

그 사람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 몫까지 일해야 한다.

 

 

결론 : 간선 하차보다 몸은 편하다.

 

하지만 절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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