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삼일 차다.
아침에 눈을 뜨니 몸이 개운하다. 오래간만에 제대로 잔듯하다.
소주 양은 모닝스벅을갔다.
소주 양에 보라카이 루틴은 꼭 모닝스벅이다.
오픈하자마자 2층 창가 자리에서 바다 보면서 가만히 있으면 그게 그렇게 좋다네??
모르겠고 배고프니깐 빨리 오라고 했다. 조식이나 먹자고~~~
옷 주섬주섬 챙겨 입고?? 아니지 그냥 자던 옷 그대로 입고 모자만 쓰고 조식당으로 출발~~~~
으잉? 뭐냐~~~이렇게 부지런한 양반들이 많아?? 조식당 웨이팅이라니 하하하하하;;;;
룸 넘버와 인원수 얘기하면 자리로 안내해 준다.
라군이 좋은 게 야채가 나와서 좋다~~작년인가?? 재작년 가든 리조트 갔을 땐 진짜 조식에 야채가 1도 없더라;;;
충격과 공포였다. 야채가 그립긴 또 처음이었다.
직원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부탁한다. 직원이 가지고 오면 자연스럽게 "땡큐" 하면서 100페소를 슥 건넨다.
아~~ 이것도 여자가 하면 효과 직빵이다. 남자가 하면 뭐....... 그냥.......... 그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팁에 참 인색한데 돈 쓰러 갔으면 이런 데서 팁 좀 써라. 진짜 대우가 달라진다.
이날 이후에 가면 무조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겠다고 이놈 저놈 다 달려든다. 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팁은 계속 100페소씩 줬다.
거진 돈 12,000원(약 5일)으로 이런 서비스를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밥 먹고 환전하러 환전소로 고고~~~ 라군은 환전소도 가깝다. 걸어서 5분??
다이엔 환전소 ~ 가장 환율 잘 쳐주는 환전소다.
위치는 휴 리조트와 보라카이 트로픽스 리조트 가운데 길로 한 50m 정도만 걸어가면 보인다.
100불 환전 (5,810페소)
환전하면 나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액수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나갈 것!!!!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오전엔 리조트 수영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옷 갈아입고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다가 잠깐 쉬는데 해가 뜨겁다 못해 따갑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습하지 않아서~ 딱 좋다. 놀러 왔으면 새카맣게 태워야지~~ 그래야 놀러 갔다 온 티가 나지~~
놀다 보니 배고파서 스파게티와 햄버거 수박쉐이크 산미겔라이트 주문~~
결제는 룸 차지 달아두면 된다. 필리핀의 특성상 음식을 주문하면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가 아니다 보니
여유롭게 30~40분 정도 여유를 가지고 미리 주문을 하면 좋다.
(아.... 배고픈데?? 이러고 음식주문하면 음식 안 나와서 화딱지 날 수도 있으니 주의~~)
열심히 물놀이를 하고 오후에는 디니 위드 비치로 가서 쉬고 올 계획이었다.
디니 위드는 예전에 나미리조트, 스파이더 하우스, 웨스트 코브 리조트가 있어서 관광객이 제법 많았던 곳이었는데
스파이더 하우스랑, 웨스트 코브는 불법건축물?? 아무튼 그런 거 걸려서 없어졌고
그나마 살아있던 나미 리조트는 불나서 전소 ㅜㅜ 다시는 가볼 수 없는 곳이 됐다.
아무튼 트라이시클을 타고 디니 위드 비치로 출발~~~~ (라군 기준으로 디니 위드 비치까지 트라이시클 비용 200페소)
응? 으응???? 으응???? 가는 날이 장날이구먼........ 스텝들 파티한다고 오늘은 휴무란다. 크흐흐흐흐흐
어쩔 수 없다. 다시 화이트비치까지 걸어가 보자~~~
와씨............. 인간적으로 쪄죽겠네~~~ 이 시간엔 현지인들도 더운지 바다에 나오질 않음.
그래서 사진 찍기는 좋다.
보라카이 명물 윌리스락에 올라가서 소원도 빌어본다.
모모한테 무슨 소원 빌었냐니깐 비밀이라네?! 알려주면 소원 사라진다고 ㅎㅎㅎㅎ
도저히 못 걸어서 일단 눈에 보이는 스무스카페에 들어간다.
땀에 쩔은 우리를 보고는 1층 말고 2층으로 가라고 한다. 뭐야? 땀 흘려서 보기 싫은 건가?? 쳇~~~~
2층 갔는데 와~~~~~ 에어컨!!!!!!!!!! 고마워요!!!!!!
밥은 먹을 생각이 없어서 음료만 주문~~
아아 나오자마자 벌컥벌컥했다. 크!!!!!!!
스무스가 좋은 게 유일하게 빨대가 종이가 아니라 스틸 빨대~~~~~뭐 소독은 알아서 잘하겠지???;;;
음료 세잔 값은 664.46페소 (15,947원) 대략 16,000원
자~~ 땀도 식었으니 다시 숙소까지 가보자 잇~~~
가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진짜 얼마나 더운지 사람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 잘 도착해서 씻고 쉬다가 해떨어져서 다시 겨 나옴 ㅋㅋㅋㅋㅋ
다들 숨어있다가 이렇게 해떨어지니깐 다 나오기 시작함. 도대체 다들 어디 숨어있다가 나온 거야???
가족사진 셀카도 찍어주고~~~
선셋 보고 싶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모모는 모래놀이에 빠짐~~
아니 모래 안 만질 거라며?? 물 안 묻힐 거라며?? 다 싫다고 하면서 막상 나오면 제일 잘 놀음........
배고파서 저녁 먹으러 주점부리로 간다.
주점부리
신현준 삘나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한식당 (술안주, 식사류 다 판다)
삼겹살이랑 라볶이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삼겹살은 우리나라랑 다르게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그냥 먹기만 하면 되고
라볶이는 엄청 맵다....... 사장님이 소스에 태국고추 아주 조금 넣었는데 그게 그렇게 맵다고.......
된장찌개는 뭐 우리가 아는 그 맛이다.
보라카이에서 한식은 제법 비싼 편이다.
하루에 한 끼는 꼭 한식을 먹었던 것 같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한국 사람은 한식을 먹어야만 힘을 쓰는.....
영수증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대략 2300페소 (55,200원) 정도 나옴.
배 든든하게 먹고 숙소가서 1일 1반신욕 하고 또 뻗음 ㅋㅋㅋㅋ
진짜 반신욕 너무 좋은 거 같다. 따뜻한 물속에 들어가 있으면 정신이 몽롱해지는 게 고대로 잠들면 떡실신 쌉가능이다.
조만간 4편으로 만납시다~
'여행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보라카이 자유여행 가기 8박 10일 (여행 5일차) 트리쉐이드/게리스그릴/쇼콜라테리아 (3) | 2024.11.22 |
---|---|
2024 보라카이 자유여행 가기 8박 10일 (여행 4일차) (0) | 2024.08.26 |
2024년 보라카이 자유여행 가기 8박 10일 (여행 2일차) (0) | 2024.08.21 |
2024년 보라카이 자유여행 가기 8박 10일 (여행 1일차) (0) | 2024.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