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우리 가족은 보라카이를 무지하게 사랑하는 가족이다.
직장인의 특징상 7말 8초 밖에 시간이 안 난다. 그래서 가장 비쌀 때 여행을 가야 한다.
2012년 전여친 현와이프와 처음으로 둘이서만 가본 해외여행이었는데~
와~~~ 그날의 감동을 잊지 못해서 매년 갔던 거 같다.
소주양(현와이프)은 한때 1년에 6번도 갔었다.... (두 달에 한 번꼴~~)
벌써 보라카이 여행 12년 차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년 여름휴가 짤 때 "이번에는 제발 다른데 좀 가보자!!!!" 이러는데 기-> 승-> 전-> 보라카이다....
음.............................. 아무튼 여행기를 풀어보려 한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의식의 흐름대로 쓸 것이고, 생각나는 대로 쓸 것이다. (사실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못해 사진을 봐도 이게 언제였지?? 기억 못 한다. ㅋㅋㅋㅋ)
우선 보라카이를 가려면 비행기 티켓을 끊어야겠지??
우린 여행 4개월인가?? 3개월 전에 티켓을 끊었다.
나, 소주 양, 모모 세명 140만 원 조금 안되게 티켓팅 (두당 46만 원 정도~), 항공은 티웨이항공이다.
심심해서 7월 중순쯤 같은 항공사 같은 시간 티켓 봤는데 두당 거의 90만원돈;;;;;;
비행기는 휴가 쌉가능 날짜 나오면 무조건 사야 한다. 최대한 여행 일정으로부터 먼 시간에 살수록 싼 거 같다.
숙소는 헤난라군으로 갔다.
이유??
리조트 내에 수영장 있음. (아이가 있는 집은 선택지가 없다. 일단 수영장 없으면 자동 탈락...)
가성비 좋음. (8박 10일 이용했고, 3명 조식 포함, 수영장 이용 무제한, 썬 베드 무료. 이 모든 게 백만 원 초반!! 우리나라에선 절대 불가능한 금액이다.)
디몰접근성이 매우 좋음.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쯤?? 가장 복잡하고 번화한?? 상업 지구??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 도보 10분 안쪽으로 쌉가능.)
그리고 이트레블도 작성해야 함. (이거 쓰다가 빡쳐서 보라카이 안 가는 사람 많을 거 같다.)
베트남이나 다른 동남아는 없는데~~~ 왜 여기만..........
아무튼 이트레블 작성 완료. (각자 작성해도 되고, 한 사람이 가족 추가해서 작성해도 됨.)
이트레블은 작성 후 캡처해서 사진앨범에 저장해라~ (도착했는데 데이터 안 터져서 못 열어보는 사람들 몇몇 봤음.)
주차도 다 알아보고 예약하고 이제 출발할 날만 기다리면 되는데............ 되는데.............
우리 집 차가 박살 남............... 뒤가 주저앉음;;;;;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저승문 터치할 뻔함.)
차 맡겼는데 부품이 안 구해져서 주차 예약 취소~~~ 당일 택시 타고 공항감.
제발 전기차~~아이오닉 5 걸려라 했는데, K5 옴..........
우리 캐리어 큰 거 두 개, 작은 거 두 개라 트렁크에 다 안 들어가서 하난 조수석에 저렇게 세우고 공항까지 쐈다.
맨날 자차 가지고 다니다가 택시 타고 오니깐 뭔가 새롭네?!! 근데 운전 안 해서 좋긴 좋더라 ㅋㅋㅋㅋㅋ
음~~~ 역시 공항 스멜~~~ 뭔가 막 없던 기운도 나는 그런 해피 바이러스가 공항에는 분명 있는 거 같음.
우리가 조금 늦어서 줄 좀 길게 서야 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일찍 와서 금방 체크인하고 수하물도 붙임.
스마트패스 신청해서 빠르게 들어감~ 보안검색까지 수월했는데
출국심사에서 나는 혼자라 스마트로 빠르게 나왔는데 소주양은 모모랑 같이 나오느라 시간 엄청 걸림.
(아동 동반 출국심사는 두 군데만 운영을 해서 오래 걸렸음.)
나오자마자 배고파서 설렁탕 하나 부셔주고~~~
설렁탕 다 먹고, 모모랑 소주 양이 먹다가 남긴 거 아깝다고 한입씩 먹었는데.... (아.... 여기서부터 잘못됐음... 체끼가 이때 생김.)
살짝 더부룩한 느낌이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또 인천공항에 스타벅스 북 카페가 그렇게 이쁘다고 여기저기서 떠들길래 가봤는데............
사람 너무 많아서 그냥 테이크 아웃 하고 나옴.
오늘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안녕 잘 부탁해~~~
한 20분 지연됐나??? 뭐 20분이야 껌이지~~~
끼야호~~~ 들어간다 들어가~~~
아들은 비행기를 그렇게 탔는데도 이게 너무 좋단다.
4시간 바짝 날아서 안전하게 칼리보 공항에 도착~~~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비가...........
따로 도킹하는 게이트가 없고 저렇게 계단 차라고 해야 하나??? 저거 딱 붙이면 계단 타고 내려오면 된다.
공항에 들어가면 아까 말한 이트레블 무조건 보여줘야 함. (어떤 모녀는 그거 안 해서 당황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데이터 안 켜져서 못하고 있고... 캡처해라)
우리는 아주 빠르게 다 통과하고 수하물 찾는 곳에서 기다리는데 컨베이어 벨트가 고장 나 버림.........
옆에 샛문이 있는데 설마 저기로??? 설마가 현실이 되는 순간~~~ 수작업으로 휙휙 밀어주면
보고 있다가 우리거 얼른 낚아채서 나감.
공항 밖으로 나가면 보자무싸 티를 입은 사람이 있음. 가서 명단 체크하면 물이랑 바나나칩 준다.
그냥 공항에서 내려서부터는 저 티 입은 사람만 쫓아가면 된다. 그럼 아주 편안하게 갈 수 있음.
진짜 처음 보라카이 갔을 땐 공항에서 따본까지 가는 버스도 알아서 예약해야 했고, 보라카이 들어가는 배도 직접 알아서 다 해야 했는데
세상 진짜 편해짐~~~ 하지만 아직도 보라카이까지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긴 험하다. ㅋㅋㅋㅋㅋ
웬 오징어잡이 배처럼 생긴 배타 면 "이거 섬에 가는 거 맞아?"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근데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12년 동안 다니면서 한 번도 그런 일 없었다.
배는 한 5분?? 타는 거 같다. 배에서 내려서 조금 기다리면 섬에서 리조트까지 들어가는 뭐라고 해야 하나 짐차?? 아무튼 앞을 보고 타는 차가 아니라
옆을 보고 타는 차를 타고 가면서 리조트마다 내려준다.
우린 라군에 내려서 체크인하고, 디파짓 긁음 (16,000페소) 알아서 자동 취소되니깐 졸지 마~~~
다 되면 가드인지 하는 사람이 캐리어 들어준다. 그럼 따라가서 팁 주면서" 땡큐"한번 해주면 가드들 좋아함.
아!!!! 남자가 하면 싫어함. 반드시 여자분들이 해야 애들이 빅 스마일 해줌 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깨끗이 씻고, 마치 짠 것처럼 다 같이 떡실신. (하지만 나는 이때부터 체한 게 정점을 찍어버림;;;)
이렇게 1일차가 끝났다. 가는데 하루 다 써버림.
* 항공 : 티웨이 항공 3인 136만 원 한 사람당 15kg씩 수하물 추가 (두당 46만 원 정도)
* 리조트: 헤난 라군 리조트 105만 원 (8박 10일)
* 환전 : 1,000불 (당시 환율 1,385원) 기업은행 환율 90% 우대 약 139만 원
* 여행사 : 보자무싸 (네이버 카페 검색) 픽업, 샌딩, 액티비티, 숙소 다 가능.
(난 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쉬다오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근데 픽업, 샌딩은 진짜 꼭 신청해라. 안 하면 진짜 개고생한다.)
* 필리핀의 화폐단위는 페소
계산하기 복잡하면 1페소 =24원이라고 생각하고 계산하면 편하다.
과거에는 싼 맛에 동남아 간다고 했지만, 지금의 보라카이 물가는 그냥 우리나라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기본적으로 팁은 100페소가 적당하다.
마사지숍 기준 1시간에 100페소의 팁이 적당하다고 본다. (2시간이면 200페소)
1시간 노동에 대한 대가로 2,400원 주는 거니깐 아까워하지 말자.
* 보라카이 섬 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아서, 이동할 때 어지간한 거리는 다 걸어서 이동 가능함.
*인천에서 보라카이 섬까지 들어가는 길이 아주 고행길임.
비행기 대략 4시간 30분
칼리보 공항에서 포트까지 1시간 20~30분
포트에서 배 타고 보라카이 섬까지 5~10분
섬에서 리조트까지 대략 15분
그냥 비행기 타는 순간부터 이동으로만 8시간 정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위에 쓴 건 순수하게 이동시간이고, 공항에서 대기, 포트에서 대기 시간까지 치면 더 걸릴 수 있음. 맥시멈 12시간까지??!!)
하....ㅅㅂ 내가 여행 왔지. 무슨 극기훈련 왔냐?? 이러고 욕해도 화이트비치 보면 다 풀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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