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내산 ) 종로 황소고집 솔직후기 (나의 추억을 지켜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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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

내 돈 내산 ) 종로 황소고집 솔직후기 (나의 추억을 지켜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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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라 쉬면서 범죄 도시 4를 봤다.

 

장이수~~~~~ 한건 했네??!! ㅋㅋㅋㅋㅋ

 

5월 2일은 출근이었지만, 화끈하게 연차를 쓰고 소주 양과 데이트를 하러 나간다.

 

모모는 학교에 등교시키고 빠르게 씻고 옷을 갈아입고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각으로 간다.

 

와……….. 진짜 몇 년 만에 나가보는 서울이냐?! 연애할 때는 뭐 집에 있는 시간보다 서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결혼하고 애 낳고 살면서~ 서울을 나간다는 게 어지간한 결심이 아니고서는 힘들다.

 

16년 전 소주 양이랑 연애 처음 할 때부터 우리는 종로/ 신촌/ 영등포에서 거의 살다시피 데이트하고 그랬다. (집은 잠만자고 나오는곳? ㅋㅋㅋ)

 

그중에서도 종로는 참 뭐라고 해야 할까??

 

우리의 추억이 참 많은 장소다.

 

지금 소개해 줄 맛집은 찐 맛집이다. 점심시간엔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절대 밥 못 먹는다.

 

바로 황소고집이라는 맛집이다.

 

 

 

영업시간 : 10:30~21:00

 

우리는 오픈런 해서 도착했다. 두 번째 손님이었다.

 

16년 전과 똑같다.

 

변한 게 있다면 고기를 구워주시는 사장님(젊은 분으로 바뀐 거 보니 아드님인가 봄)과 옆에서 보조해 주는 분이 있다는 거??!!

 

그리고 28살이었던 내가 42살이라는 거? ㅜㅜ 개 슬프네 갑자기 ㅜㅜ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았다. 메뉴는 딱 두 가지다.

 
 
 

 

 

 

고추장불고기와 돼지고기 두루치기~~

 

들어가서 2인분이요~~라고 말하면 찬과 고기가 금방 세팅이 되어서 나온다.

 

1990년부터 장사를 시작해서 지금 34년 된 가게~~ 한자리에서 30년 이상을 하나의 메뉴로 버틴 찐 맛집이다.

 

진짜 그냥 믿을만하다!!!!!

 

 

 

 

아욱 된장국부터 모든 반찬이 그때 먹었던 그 맛 그대로다. 고기 맛도 그대로다. (고기 때깔이 진짜 죽인다 ㅜㅜ)

 

아… 이때 진심 울컥했음 ㅜㅜ

 

 
 

 

 

상추에 고기 한 점 올리고 고추하나 올리고 쌈장 찍어서 한입

 

와앙~~~~ ㅜㅜ 나 울어 ㅜㅜ

 

 

 

 

 

 

이집 아욱 된장국은 진짜 한입 먹으면 밥 두 공기는 기본이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진짜 뭐 없어 보이는데 마성의 맛이다.

 

 

 

 

 

이번엔 상추에 밥이랑 고기랑 콩나물 등 여러 가지를 올리고 다시 한입

 

와앙~~~~~~ㅜㅜ 하… ㅅㅂ 자꾸 옛날 생각난다. 너무 좋다.

 

 

 

 

 

식당 1층은 이렇게 아담하다.

 

 

 

 

 
2층도 있는데 올라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가봤나?? 기억이 가물가물…;;)
 
 
 
 

 

 

 

 

 

 

2020년부터 2024년 우수 레스토랑 인증서가 붙어있다.

 

진짜 맛은 내가 보증한다. ㅜㅜ ( 또 생각나네)

 

 
 
 

예전에 오면 사장님이 연탄불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고기 구워주시고

 

식당에 들어오고 나가는 손님들한테 밝게 인사해 주시고 그랬는데~~~ 안 계셔서 아쉬웠다.

 

이제 연세가 있으시니~~ 쉬시는 게 맞는 거 같다.

 

오래간만에 추억을 먹고 왔다.

 

16년 전과 변함없는 맛 ~

 

밥 한 끼를 배불리 먹고 나온 것보다 추억을 한 끼 먹고 나온 것 같아 더욱 만족한다.

 

종로에 들를 일이 있으면 꼭 한번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점심시간에 가면 공기밥까지 추가해서 8천원이다. (오후 3시 이후부터는 공기밥 별도)

 

 
100% 내 돈 내산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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