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내산) 시흥 고구려 짬뽕 본점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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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

(내 돈 내산) 시흥 고구려 짬뽕 본점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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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뻘다방에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초록창에 폭풍 검색을 시작한다.

도저히 맛집을 못 찾아서

시흥에 있는 고구려 짬뽕을 맛 잘 알 누님 네 부부에게 추천을 받았다.

누님 네 부부는 엄청난 애주가인데~ 해장은 꼭 여기서 한다고 한다.

해장하면서 또 술이 당기는 맛이라고......

짬뽕 좋아하면 꼭 가보라고 해서

바로 내비게이션 주소 찍고 출발한다.

 

우선 여기는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 곳이니

차를 끌고 가야 한다.

 

큰 길가에 있겠거니 생각하고 가다간 지나칠 수 있으니

목적지 근처에 가면 잘 확인하고 들어가 보자~~

주말 점심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하니

굳이 확인 안 해도 차가 줄 서 있는 곳으로 가면 될 듯?!

 

주차장으로 가는데 주차요원만 3명이 있다.

무슨 놈에 짬뽕집에 주차요원이 3명씩이나???

얼마나 맛집이면 차가 그렇게 많은 건가???

 

일단 주차장은 엄청나게 넓긴 하다.

우리가 갔을 땐 느지막한 저녁이어서

바로 주차가 가능했지만

점심엔 뭐.....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한다.

 

 

 

뭔가 살짝 난해한 짬뽕집 정문......

 

전 메뉴 포장 가능하다.

 

 

영업시간

 

 

느지막한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2층에서 조용히 먹고 싶었는데 2층은 7시에 마감한다.

 

 

메뉴판은 각 테이블에도 붙어있다.

우린 뭐든지 기본기가 얼마나 충실한지 보기에

옛날 짬뽕과 미니 탕수육을 주문했다.

계산은 입구에서 선불로 진행한다. (19:00 이후는 선불계산, 그전은 후불계산이다.)

 

 

오~~~ 파가 위에 올려진다.

나는 파를 엄청 좋아한다.

 

면 두께가 일정하지 않다.

수타면인가 보다~~~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한 게 맛있다.

 

 

국물은 한 숟가락 먹었는데

오!!!!!!! 뭐야!!!!!!! 왜 이리 맛있어?!!!!!

뭐지?? 눈이 번쩍 떠지네??

 

 

오징어도 실하게 들어가 있고 면이랑 파랑

같이 씹으니깐 식감이 두 배가 되는 마법

하나도 맵지 않은데 싱겁지도 않고

너무 맛있다.

와.... 롯데마트 황궁이 내 짬뽕 최애 집이었는데

완벽하게 바뀌는 순간이었다.

 

 

탕수육 미니 사이즈도 양이 적진 않았다.

 

 

튀김옷이 얇아서 고기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어릴 때 먹던 탕수육 느낌이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좀 오래되면 눅눅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먹다 보니 어느새 완뽕 허허허허허허

사실 배가 하나도 안고파서 갔다.

뻘다방 가기 전에 부평 대왕 김밥에서

김밥 두 줄 사서 그걸 혼자 한 줄 반을 먹었다.

배가 안 부르려야 안부를 수가 없다.

거기다가 뻘다방 가서 커피랑 쿠키까지~~~

나는 배가 하나도 안 고팠지만 소주 양은

배가 엄청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소주 양 때문에 간 거다.

근데.... 내가 또 다 먹음;;;;;;

 

 

다 먹고 보니 저런 안내문이............

맵찔이인 나는 절대 도전하면 안 되는 메뉴다.

저거 먹으면 피똥 쌀 듯;;;;

 

 

삼선짬뽕에만 겨자소스가 제공된다. 참고하세요.

 

 

 

다 먹고 나왔는데 하늘에 구름이 너무 이쁘다.

사진으론 도저히 표현이 안된다.

입이 너무나도 즐거운 저녁식사였다.

 

 

영업시간 : 10:3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대체휴일 "정상영업"휴무는 화요일로 연기됩니다. 참고하세요.

 

진짜 오래간만에 너무나도 맛있게 먹은 짬뽕이다.

만족스러웠다. 먹고 나서 다른 사람들 블로그를 보니

짜다, 맵다는 말이 있는데

하나도 안 짜고 하나도 안 매웠다.

8살짜리 우리 집 모모도 물에 씻어먹지 않고

그냥 흡입할 만큼 맛있게 먹었다.

 

보통 짬뽕에 홍합이 있어야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집은 홍합이 안 들어갔다.

근데 어찌 더 맛있지???

다 먹고 맛 잘 알 누님께 들은 말인데

짬뽕도 맛있지만 짬뽕밥이 진짜 별미라고 ㅋㅋㅋㅋ

진작 말 좀 해주지 ㅋㅋㅋㅋㅋ

 

아쉬운 점

▶주차장 주차 잘못하면 흡연구역 바로 앞쪽에 주차를 하게 된다.

비흡연자 입장에선 별로 좋지 못함을 느꼈다.

흡연장소가 아예 다른 쪽으로 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

 

▶나무, 풀들이 많고 산이랑 가깝다 보니

모기가 모기가....... 엄청나다.....

차 문 열고 닫을 때 신속함이 생명이다.

(대낮엔 더워서 모르겠다. 우리가 갔을 땐 시원한 저녁이어서 그럴지도)

 

▶너무나도 맛이 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위쪽 국물을 떠먹을 때 맑고 좋다.

근데 점점 아래로 내려가서 바닥 쪽 국물을 떠먹을 땐

텁텁하다. 고춧가루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텁텁함이 느껴진다.

그게 싫은 사람은 그냥 면이랑 위에 국물만 먹는 게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짬뽕이 먹고 싶다면

이 집은 무조건 추천!!!!!!!!! 한다.

다음엔 이 집의 시그니처인 차돌 짬뽕과

맛 잘 알 누님이 추천한 짬뽕밥을 먹어봐야겠다.

 

100% 내 돈 내산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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