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내산) 불 맛 제대로 느끼고 싶을 땐 당장 뛰어가자!! 부천 호미불닭발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닭발이라는 걸 지금껏 살아오면서 한 번이나 제대로 먹어봤나??

 

결혼하고 소주 양이 하도 먹자고~먹자고~해서 어쩔 수 없이 먹어봤다.

 

그때 처음 먹어본 게 한신포차의 국물 닭발이다.

 

고추장 물속에서 허여멀건 닭발이 올라오는데… 이걸 먹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이돈이면 차라리 치킨이 훨씬 난거 아냐??

 

이러고 어쩔 수 없이 먹은 적이 있다.

 

이런 내가!!!!!!!!!!!!! 내가!!!!!!!!!!!!!! 닭발을 찬양하다니!!!!!!!!

 

지금 당장 시작한다 레스고!!!!

 

지난주 금요일 밤 모모를 꿈나라로 보내고 나도 꿈나라로 들어가기 직전 소주 양이

 

나를 흔들어서 깨워줌 ㅋㅋㅋㅋㅋㅋㅋ (이날 모모 친구네 부부와 닭발 먹으러 가기로 함.)

 

평소 같으면 소주 양 나 안 깨우고 혼자라도 갈 텐데~~ 어지간히 닭발이 먹고 싶었나 봄.

 

필사적으로 깨우더라…

 

옷을 주섬주섬 입고 모모 친구네 부부 차를 타고 출발~~

 

 

 

 

12시가 다 된 시간인데도 본점엔 사람이

 

제법 많았다. 물론 옆에 1호점, 2호점도 있었지만 효율성을 위해서인지 본점만 문을 열었다.

 

 

 

 

단품 메뉴들도 있지만 가성비 따지면 무조건 세트메뉴다!!

 

우리는 순한 맛으로 주문했고, 주문한지 10분??이 정도 지나면 음식이 나온다.

 

 

 

우선 오돌뼈가 먼저 나왔다.

 

진짜 엄청 맵게 생겼는데 맵찔이인 내가 정말 맛있게 먹을 정도로 안 맵다.

 

 

김가루 밥에 오돌뼈를 섞어주고 조미김으로 싸주면 이건 뭐 진짜 끝도 없이 들어간다.

 

 

 

 

 

 

 

오돌뼈 밥 먹고 있으면 메인메뉴 뼈 없는 닭발이 나온다.

 

처음엔 어디서 담배 피 나 하고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불냄새다~~

 

 

 

와 진짜 미친 개쫀득하다!!!! ㅅㅂ 마성의 맛이야!!!!!!!!!!

 

소주 양 그동안 왜 나한테 국물 닭발을 먹인 거야!!!!!!!!!!!!!!!

 

 

 

 

당연히 술은 필수다~~ 소주 양은 맥주 마심.

 

나는 소주파라 소주 마셨다.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계란찜도 포슬포슬하니 아주 쭉쭉 들어간다.

 

 

잘 먹고 조금 모자란 거 같아서 닭똥집도 시켰다.

 

엄청 크고 쫄깃쫄깃한데 같이 들어가 고추가 진짜 졸라게 맵다……

 

맵찔이는 비상이다…….. 슈발;;; 맵찔이들은 절대 고추 먹지 말아라.

 

진짜 입안에서 지옥의 롤러코스터 출발한다.

 

그리고 어제!!! 또 먹었다 ㅋㅋㅋㅋㅋ

 

이번엔 집으로 포장해와서 먹었다.

 

 

 

 

이야 때깔 봐라!!!!!이야 죽이네~~~

 

배가 부른데도 계속 들어간다. 이거지!!! 이거야!!!

 

닭발 개인적으로 졸라 혐오했는데, 갑자기 사랑하게 됐다.

 

가게에서 먹으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추워서 그런 건지 음식이 금방 차가워졌다.

 

차라리 집에서 먹는 게 따뜻하게 더 오래간다.

 

닭발 혐오에서 닭발 러버로 바뀌는 게 이렇게 쉬운 일이었다니....

 

근데 순한 맛이라 그런 거 같고, 아마 매운맛이었으면 여전히 닭발을 혐오했을 거 같다.

 

 

차는 길거리 주차를 많이 하는 거 같은데~ 그냥 맘 편하게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 있으니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길~

 

어차피 공영이라 주차비 얼마 나오지도 않는다.

 

앞으로 자주 먹을 거 같다.

 

100% 내 돈 내산으로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