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외 웨딩 휘겸재 하객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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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서울 야외 웨딩 휘겸재 하객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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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얼마 전 처제가 결혼을 했다. 소규모로 야외 웨딩을 진행했는데~ 휘겸재라는 장소에서 진행했다.

 

 

휘겸재가 뭐지??하고 알아봤더니 120년 된 한옥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결혼식처럼 1시간~2시간 텀을 가지고 마치 찍어내는듯한 결혼식이 아니라

딱 한팀만 온전하게 진행하는 결혼식이다.

오~~~ 이런 곳도 있었구나~~ 하면서 일요일에 휘겸재로 출발을 했다.

와.......... 집에서 경복궁까지 30분?? 정도 걸린 거 같은데, 경복궁에서 휘겸재까지 한 시간 걸린 거 같더라.

도로가 그냥 거대한 주차장이 된 것만 같았다. (역시 서울은 대중교통이 답이다.)

주차는 현대엔지니어링 건물에 주차를 하고 휘겸재까지 걸어가야 한다.

축의금 걷는 걸 내가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너무 촉박하게 도착해서 입구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이 뛰어갔다.

 

 
도착하자마자 물 한 병 벌컥~벌컥~

 

일반적인 결혼식이 20분에 끝난다면 여긴 1부 결혼식(1시간)/ 2부 피로연(1시간 이상)으로 진행을 한다.

결혼식 시작 전 여기저기서 신랑/신부 부모님과 친인척분들의 사진촬영이 진행된다.

초대받은 하객들이 거의 다 들어왔을 무렵 아나운서가 결혼식 진행을 알린다.

 
잘생긴 신랑 입장~ 아주 입장할 때부터 식이 끝날 때까지 미소가 입에서 떠나질 않더라~~ㅎㅎㅎ

 

 

신부 입장~

행복하게 잘 살아 처제~~~

신랑/신부 성혼선언문 낭독 및 신랑 아버님의 축사~
 
 
 

 

축가를 무려 포맨이?!!! 와... 진짜 귀르가즘 제대로 느낌~

가수는 가수구나 싶다.

 

마지막으로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퇴장하면 결혼식은 끝이 난다.
 
 
식이 다 끝나고 이제 피로연장으로~~~~
 
여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 엄청 많더라~~
 
 

왼쪽에 4컷 사진기계도 있어서 무료로 찍을 수 있다.

4컷 사진 찍고 신랑/신부에게 행복하라고 덕담 써주기~~

 
여기가 신부가 대기하는 곳~(하객으로 온 신부 친구들이 앉아서 사진 엄청 찍더라~)
 
피로연 자리는 지정석이라 테이블 번호 확인은 필수다.
 

피로연장으로 들어가 테이블 번호를 찾아가면~

이렇게 본인 이름으로 된 좌석이 있다. 앉아있으면 알아서 코스요리가 나온다.

 

 
오늘의 코스~~~
 
 
일단 주전부리 김부각 고소하니 맛있다.
 
 

해산물 잣 냉채

새우, 관자, 문어, 유기농 두부, 오이가 들어가 있다.

소스도 적당히 맛있고~ 전체적으로 건강한 맛이다.

 

 

지속 가능 인증 전복죽

지속 가능 인증이라는데 그게 무슨 말인가?? ㅋㅋㅋㅋ

죽은 진짜 맛있다. 맛있으면 된 거다.

 

설야멱 그릴에 구운 최상급 미국산 안심

 

음......... 조금 아쉬운 건 미국산이라는 거??

하긴 한우였음 단가는 확 오르겠지??

근데 미국산 안심임에도 입에서 살살 녹더라~

 

 

버섯 도미 솥밥

완전 합격!!! 도미도 맛있고 밥도 맛있는데~ 미역국이 진짜 살벌하게 맛있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레시피를 배우고 싶은 정도다.

 

제주 말차 롤 케이크

아이들 입에는 말차라 그런지 쓴맛이 많이 나나보다~~ 난 좋았다. 커피랑 같이 먹으니깐 딱 좋더라~

차는 아이스 디카페인으로 달라고 했는데 뭔가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인지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뭐 그냥 마셔도 상관은 없었다. ㅎㅎㅎ

피로연까지 모두 마치면 집에 갈 때 꽃을 가져가라고 놔둔다. 하나씩 챙겨서 집에 가면 됩니다.

나는 조금 늦게 나와서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한테 듣기로는 여러 개 챙겨가는 사람도 많다고 하더라.

 

하객으로 야외 웨딩은 참 새로웠다.

처제 잘 살아~~~

결혼식 다 보고~~ 근처에 먹을 곳 이쁜 곳이 많아서 데이트하기도 좋겠더라.

난 이제 40대 중반이라 어우 체력이..... 바로 집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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