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조금 지난일이지만, 꼭 소개 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겨울은 매년 오니 올해 방문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사실 2월 14일에 한번 방문을 했었다.
원래 코스는 썰매장에 가서 신나게 놀고 숙소로 와서 편하게 쉬는 거였는데~
그날따라 날이 엄청나게 따뜻했다… 영상 16도??!!
2시간 30분가량 열심히 달려서 도착했는데~~ 썰렁하다. 뭔가 느낌이 안 좋다.
사장님께 전화를 하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러더니 나오시더라.
사장님과 만났는데 하시는 말씀
“날이 너무 따뜻해서 오늘은 영업을 할 수가 없어요.”
오 마이 갓!!!!! 모모 얼굴을 보니 급실망감을 얼굴을 덮었다.
하지만 본인도 어쩔 수 없는걸 알았는지 이내 차에 탑승하고 돌아가는데
우리랑 똑같은 사람들도 있더라. 우리는 차에서 내려서 구경이라도 했지
그 사람들은 차에서 얘기 듣고 바로 턴하더라는…………….
그리고 2월이 가기 전에 소주 양이 다시 한번 가보자고 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아… 당일치기 힘들다. 진짜 무쟈게 힘드네… 차가 안 막혀도 당일치기는 힘들다.
들어가는 입구다 오른쪽이 매표소와 매점 왼쪽이 화장실이 있는 공간이다.
매점에서 표를 판매하니 매점에 얘기하면 된다.
처음에 몰라가지고 뻘쭘뻘쭘했음....;;;
요즘 보기 힘든 착한 요금이다. 15,000원~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이다.
와…. 강원도는 눈도 다르구나~~ (확대한 거 아니고 그냥 그대로 찍 은거임.)
그냥 눈으로 봐도 보일 정도로 눈 결정이 크다. (역시 설국 강원도인가…..)
도착하니 15분간의 휴식시간이어서 허기짐을 없애기 위해 육개장 사발면 한 그릇 뚝딱~
모모가 이 시간 이후로 라면은 육개장 사발면만 먹겠다고 충격 선언….;;;;;
배를 채우고 요렇게 생긴 튜브를 하나씩 끌고 가면 된다.
와….. 설질이 좋아서 그런지 진짜 힘 하나도 안 들고 끌고 갈 수 있다.
전에 청양 알프스 썰매장 갔을 때는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아래서 볼 때는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위에서 보니깐 확실히 높다. 생각보다 경사도 있네?!
라인은 1,2,3번 3개를 운영 중인데 3번은 이용이 불가한 거 같고 1,2번만 운영하고 있었다.
1번은 조금 짧은 코스고, 2번은 굉장히 역동적이고 1번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더 긴 코스다.
사람이 생각보다 제법 많긴 했지만 금방 금방 내려가서 한번 타는데 대기시간이 채 2분도 걸리지 않는다.
혼자 탈수도 있고, 조금 더 속도감을 느끼고 싶으면 둘이 탈수도 있다.
(둘이 타는 건 서로 줄을 잡아주면 된다.)
한번 타더니 재미를 느낀 모모는 정말 에너자이저처럼
타고, 또 타고, 또 타고~~~ 계속 탄다. 지치지도 않는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이 정도다~~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넘어져도 아프지가 않다.
군 시절 빼고 초등학교 이후로 이렇게 쌓인 눈을 원 없이 밟아보고 만져본 게 언제인지 싶다.
1시부터 5시까지 놀았는데 45분 운영하고 15분 정도씩 쉬는 시간을 가지는 거 같았다.
쉬는 시간에 휴게실에 들어와 몸을 녹이거나 개인정비들을 했다.
모모 또 안 먹는다고 싫다고 했다가~ 하나 입에 넣어주니깐 순삭 ㅋㅋㅋㅋ
국물도 안 먹는다고 하더니 제발 한입만 먹어봐 그랬더니 한 입 먹고 또 순삭 ㅋㅋㅋㅋㅋ
너 이제 뭐 주면 빼지 마라…………ㅋㅋㅋㅋㅋ
근데~~으잉?? 갑자기 눈 폭풍??? 싸리 눈이 바람과 함께 엄청 내리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냐면 썰매 타러 올라갔는데 아래가 잘 안 보임 ㅋㅋㅋ
썰매 타고 내려오는데 눈보라 싸다구를 얼마나 맞았는지 얼굴이 아프다.
안면 마스크 있으면 꼭 써라!!! 진심!!!
겨울이라는 계절을 정말 제대로 즐기고 온 하루였다.
15,000원으로 횟수 제한 없이 영업 끝나기 전까지 눈썰매를 탈 수 있다?!
더군다나 대기시간이 5분을 절대 안 넘긴다?!
정말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노지 썰매장이다.
단점을 몇 가지 얘기하자면
1. 화장실이 남/여 공용 하나라는 거….
화장실은 깨끗한 편인데 하나밖에 없어서 급한 사람들은 남들 놀 때 빨리 화장을 이용해라.
쉬는 시간에 화장실 이용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야 한다.
2. 매점 쪽 말고 화장실 쪽 휴게공간이 따뜻하지 않다.
이번에 우리가 조금 늦게 가다 보니 매점 쪽 자리는 이미 만석이라 반대쪽 휴게공간 쪽으로
갔는데 그쪽은 난방장치나 이런 것들이 없어서 생각보다 따뜻하지가 않았다.
썰렁한 건 아닌데 매점 쪽보다 상대적으로 공기가 많이 차가웠음.
그래도 이만한 가격에 이 정도 즐길 수 있으니 단점은 충분히 커버가 되는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방문의 사 100%입니다.
영업시간 : 10:00~17:00 (매일 영업하는데 날이 좀 따뜻한 거 같다?! 그럼 꼭 전화하고 방문. 나처럼 고생하지 말고 ㅜㅜ)
T맵에 오리골 썰매장이라고 찍으니깐 안 나옵니다. 주소 찍고 방문하세요.
설상차 타고 올라가서 완전 자연에서 노는 코스가 있는데~~~ 솔직히 아이들과 가면 아래에서 놀아도 충분합니다.
아!! 그리고 사장님께 직접 여쭤봤는데 3월 중순까지만 영업 생각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가실 분들은 서두르시는 게 좋겠네요.
100% 내 돈 내산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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