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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2센터 신선센터 출고(OB) 풀근무 후기(컨디션 바닥일때 나처럼 미련떨지 말고 쉬어라.)

초목이 2025. 6. 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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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이번달도 주말에 두번만 나가면 끝이라~(종소세 피할려면 7월엔 쉬어야 함.)

마무리 잘하자!!! 하고 쿠펀치로 근무신청을 했다.

 

 

 

 

뭐~ 확정은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요즘엔 틈만나면 문자가 온다. 단기사원 모집한다고~

역시나 확정문자를 받고 출근을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이날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 전날 오후에 커피를 많이 마신탓일까?

새벽3시까지 뜬눈으로 밤을 새다가 오전 7시쯤 눈을 떴다.

 

도저히 잠이 제대로 안오더라. 점심먹고 좀 자야지 했는데 못잤다.

막 졸려서 자야된다! 자야된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잠을 못자겠더라.

 

하... ㅅㅂ 커피 이제 오후에 다시는 안마신다!!!(다짐하고 지금도 블로그 작성하면서 커피 마시고 있음;;;)

지금이라도 취소문자를 보낼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그래 까짓거 쉬엄쉬엄하면 되는거지 뭐~하면서 출근을 한다.

 

 

자차로 출근하는게 제일 편하다.

6층에서 2층까지 계단을 내려가지 않아도 되고, 셔틀버스에서 사람들틈에 꽉 껴서 가지 않아도 되고~

일을 시작하기전부터 진이 안빠져서 좋다.

 

 

입구에서 들어가기전 카톡으로 미리 확정문자를 열어두고 보안 검색하는분에게 보여드린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서 쿠펀치로 체크인 하고 사원증 받아서 방한복과 방한화를 받으면 된다.

 

근데 저번주도 그렇고 방한화 사이즈가 295mm, 300mm가 없다.

저번주에도 없어서 저녁밥 먹을때 내려가서 오전조가 벗어둔걸로 신발 갈아신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295mm. 300mm가 없다.

 

언제부터 295~300mm가 평균사이즈가 됐냐?? 290mm짜리 어거지로 신고 일했다.

295mm, 300mm 방한화좀 많이좀 갔다놔줘라! 쿠팡아!

 

 

오후조 사물함 아무거나 보이는곳에 짐 넣고 자물쇠로 잠근다.

가끔 내가 어디에 내 짐을 넣어뒀는지 햇갈릴때가 있더라.

저번엔 분명 내자리 같은데~ 자물쇠도 똑같은데 비번이 계속 틀리다고 그래서 뭐지?뭐지? 하다가 다른사람 자리에서 비번 누르고 있었다.

그래서 사물함 번호는 항상 이렇게 찍어두는 편이다.

 

 

 

옷을 갈아입고 4층으로 올라간다. 2층에서 4층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벌써 몸이 후끈하고 땀이난다.

엘레베이터는 뭐~~ 탈 엄두도 못낸다.

 

1층이나 6층에서 타는거 아니면 그 사이 중간층들은 탈 생각조차 하면 안될듯 하다.

4층에 올라가 챔버에 들어가기전 포카리스웨트로 수분을 보충한다.

 

아.... 오늘 컨디션 진짜 별로다. 어떤상태냐면 오후조 일 끝나기 30분전에 사람이 멍해지고 몽롱해지고 발도 천근만근인데~

그상태가 일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와.... 진짜 일하다가 도저히 안될거 같으면 그냥 조퇴해야겠다!!라고

마음먹고 일을 시작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방한복때문에 너무 더워서 그냥 20분전에 챔버로 들어간다.

 

평소같으면 업무시작 5분전에 사람들이 들어올텐데, 다들 나처럼 더워서 그런지 미리 들어와 있더라.

인원체크하고 다시 3층으로 내려가서 본격적으로 집품업무 시작~

 

와......... 죽겄네;; 누가 10kg짜리 모래주머니 다리에 붙여놨냐? 진짜 다리가 안움직인다.

정신력으로 1시간 30분을 일하고 저녁밥을 먹으러 간다.

 

 

 

하.... 밥 진짜.... 원래는 간편식 먹을려고 했는데~ 반찬이 별로였을까?? 간편식이 하나도 없네;;

어쩔수 없이 밥을 먹는다.

 

안먹으면 못버티니깐... 조퇴할까하다가 1시간30분 버텼으니깐 그래도 최소한 절반은 버텨서 5만원은 벌어가자!

라고 생각하고 커피한잔을 사마신다. (커피땜에 못잤는데 또 커피마시네 ㅋㅋㅋ 이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가??)

 

 

 

 

근데 이거라도 안마시면 정말 큰일 날거 같아서 미친듯이 마신다. 쉬는 시간은 역시나 쏜살같이 흘러간다.

다시 업무 시작~ 차라리 냉동으로 보내줘~~ 그냥 45분 일하고 15분 쉬게~~~라고 했지만 어림없는소리

결국 끝날때까지 냉장에서 일했다.

 

한 4시간쯤 일하니깐 4시간도 버텼는데 버틴시간 아까워서 좀 더 버텨보자~~하고 버티면서 일했고 6시간 정도 하니깐 이제 2시간 남았다!!!

 

이러면서 진짜 정신부여잡고 일한거 같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퇴근시간이다.

2시 25분쯤 되면 사람들이 컨베이어에 쪼르륵 서있는다. 다들 눈치보면서 더이상 일안하고 거기 서있다가 28분쯤 되면

퇴근하려고 입구로 모인다.

 

그렇게 30분에 바코드 찍고 내려와서 옷갈아입고 옷이랑 신발반납하고 쿠펀치 체크아웃찍고 사원증까지 반납하면 끝이다.

 

 

 

역시 이럴땐 차를 가져온게 정말 잘한거 같다고 느낀다.

셔틀 탈려면 2층에서 다시 6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진짜 개 힘들다.

 

1층으로 내려오니 여긴 ㅎㅎㅎㅎ 너구리 굴이다.

우째 앞에서 담배들을 저렇게 펴댈까~

어찌저찌 정신부여잡고 차를타고 집으로 간다.

 

 

아.... 애증의 쿠팡이여~ ㅋㅋㅋㅋㅋ

 

집에와서 정말 씻자마자 자야지 했는데~ 안돼더라.ㅋㅋㅋ (아까 커피마신게 또 문제였나보다.)

결국 어찌저찌 최대한 릴렉스하면서 잤는데 아침에 눈떠보니 8시였나??

 

진짜 컨디션 최악이면 돈버는것도 좋지만, 쉬는게 최고인거 같다.

(이렇게 쓰고 또 쿠펀치로 다음주 근무 신청해두는 나란새끼 ㅜㅜ)

 

쿠팡 신선센터 얼마나 춥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전지점이 다 똑같지는 않겠지만 부천2센터 냉장챔버는 대략 2~4도 사이였던것 같다.

냉동는 뭐 영하 10도 이상인거 같고~

 

냉장은 반팔에 방한복 입고 쫌 빠르게 움직이면 더운데??라고 느낄정도고~

냉동은 꽁꽁싸매고 빠르게 움직여도 춥고~

상온은 좀만 움직이면 방한복 벗어버리고 싶더라.

 

부천2센터는 다 좋은데 진짜 엘레베이터가 한대라는게 너무 큰 단점이다.

다른 센터들은 엘레베이터 2대 또는 그 이상이던데~ 한대는 진짜 너무너무 큰 단점이다.

진짜 엘레베이터는 제발 개선좀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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