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쿠팡알바

쿠팡 알바 쿠팡 부천 2센터 신선 출고 (OB)오후조(야간) 또 갔다 왔다. (요즘 쿠팡이 신청만 하면 확정이 잘 되는 이유를 알았다!!!)

초목이 2025. 6. 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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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천초목입니다.

요즘 들어 쿠팡이 굉장히 쉽게 확정이 되고 있다.

뭐 신청만 하면 바로바로 되는 거 같다.

근무 신청 해놓고 내심 "아... 그냥 하루만 쉬게 오늘은 안됐으면 좋겠다~~~" 이러고

아침에 일어나서 카톡 보면 어김없이 와 있는 확정 문자!

 

 

괜히 했나?? 싶다가도 입금 확인되면 금융 치료 확실해서 그만 둘 수가 없다.

 

불과 작년 이맘때? 아니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신청하면 줄줄이 까이는 고배를 마셨는데~ 왜 이렇게 요즘엔 잘 되는 거지??

검색을 좀 해보니~~ 아하!!! 이유가 있었구먼 ㅋㅋㅋㅋ

이유는 포스팅 마지막에~~

 

아무튼 출근 확정이 됐으니~ 4시 20분쯤 차를 끌고 슬슬 가본다.

다른 사람들은 셔틀버스 타는 곳이 멀던지, 쿠팡을 가려면 교통수단을 두 번을 갈아타야 한다든지 그러던데~

난 고맙게도 셔틀 타는 곳은 집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고~ 자차를 이용하면 15분이면 갈 수가 있다.

(아마 나도 다른 사람처럼 셔틀 타는 곳이 멀던지 교통수단을 두 번을 갈아타야 했으면 애초에 다른 알바를 알아봤을 거 같다.)

 

쿠팡에 셔틀을 타고 다니다가 자차를 끌고 가는 이유는 편해서다~ 진짜 세상 편하더라.

출근할 때 셔틀에 사람들이랑 엉겨 붙어 앉아서 가면 일하기 전부터 진이 다 빠진다.

 

그리고 퇴근할 때가 가장 큰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셔틀은 무조건 30분은 대기해야 하고

또 그 가까운 거리도 탄 사람들 전부 내려줘야 해서 집에 한참 늦게 가더라.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셔틀 타러 오르락내리락 하는 게 가장 힘들다.

특히 퇴근하고 셔틀 타려고 다시 6층 올라가는 건 진짜 어후.......

(그나마 주간조는 덜한거 같은데 야간조는 진짜 죽음이다.)

차 있는 사람들은 평일엔 모르겠는데 나처럼 주말 알바면 끌고 나가는 거 무조건 추천한다.

 

 

주말엔 주차단속을 안 하는 거 같다. 적당히 차를 주차하고 입구로 들어간다.

1층에선 확정 문자 확인을 하니 미리 스마트폰 화면을 열어서 보여주자~

 

2층에 올라가서 쿠펀치로 체크인 확인하고 바코드 찍고 TV 화면으로 몇 층에서 일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방한화와 방한복을 받으러 가면 된다.

 

방한화와 방한복은 인도인접장 문을 나와 우측으로 끝까지 가면 있다.

(방한화는 무조건 한치수 큰거 신어라. 안그러면 발가락 진짜 박살난다.)

 

 

 

 

받아서 탈의실에서 환복하고 나는 4층으로 올라간다.

각 층마다 휴게공간이 있어서 배정받은 층 휴게공간에서 쉬고 있다가 10분 전에 들어가면 된다.

 

4층은 따로 휴게공간이 없고, 식당이 휴게공간이다.

식당에서 쉬다가 업무 10분 전에 들어가서 대기한다.

 

냉장창고에 들어가면 줄이 세 줄이 서있다.

맨 왼쪽은 모르겠고, 가운데는 계약직, 맨 오른쪽은 단기(풀근무)이다.

 

바코드 찍고 3층 내려가서 카트에 토트 박스 넣고 대기하다가 5시 30분 땡 하면 일 시작이다.

주간조 할 때는 토트 박스 4개씩 가지고 하면서 컨베이어에 올렸는데~

 

야간은 계약직은 3개, 단기는 2개씩 가지고 바로바로 올려달라고 한다. (왜 그럴까??)

뭐 어쨌든 그래서 걸음수가 더 많아졌다는~~~ 열심히 바코드 찍고 토트 박스에 넣고 컨베이어에 옮기고~

 

하다 보면 저녁밥 시간~ 손 씻고 갔더니~3층 계단부터 줄서기.... 이래갖고 오늘 밥 먹겠나??

라면 먹을 거면 줄안서고 그냥 가면 된다. 줄 서는 건 보통 밥줄이더라.

 

난 그거 모르고 줄 좀 섰다가 식당 입구쯤 가서 밥줄이란 걸 알고 라면 먹는 줄로 빠졌다.

 

 

 

 

오늘은 라면이다. 기존에 없었던 토핑(수제비)이 추가됐다. 밥 먹는 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린 탓에 저녁시간이 20분밖에 안 남았다.

자리에다가 라면 올려두고 커피 주문하고 라면 먹다가 내 번호 불러서 커피 가지러 가고~~ 커피 마시면서 라면 먹음.

 

 

 

휴게실 내려와서 마저 다 마셔버림~~ 후.... 진짜 야간은 커피는 필수다 필수~ 커피 마시면 잠 못 잔다~?? 그딴 거 없다니깐?!!

내가 오후에 커피 마시면 잠을 못 자는 사람인데~ 쿠팡 야간 일할 때 커피 안 마신 적 있는데~ ㅋㅋㅋ

진짜 카트 밀면서 졸더라 ㅋㅋㅋ

 

야간에 커피는 필수 아닌 필수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6시간 30분 동안 주구장창 일만 해야 하는 시간~

저녁밥을 먹고 난 후 이 시간이 제일 힘든 시간인 거 같다.

 

그래도 어찌저찌하다 보면 한 시간 한 시간 흘러간다.

12시가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이상하게 더 추워지더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잠깐 쉬러 나왔다가 경량 패딩 걸치는 것도 추천한다.

 

2시 20분? 정도부터는 PDF에 통신이 버벅거리고 잘 안된다.

그래서 그냥 20분부터는 쉬엄쉬엄 퇴근 준비를 하는 거 같다.

 

30분에 정확히 칼퇴근을 한다. 2층에 다시 내려가서 환복하고 옷 반납하고 일용직 사원증 반납하고 체크아웃 직원에게 확인시켜주고 퇴근하면 된다. 진짜 새벽에 퇴근하면 진이 다 빠지는데 셔틀 타려고 다시 6층까지 올라간다?! 진짜 뒤진다니깐?

엘베 타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일하는 것만큼 힘들다.

 

그래서 자차가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자차 추천이다.

(나처럼 주말만 투잡으로 일하는 사람들 자차 추천!!)

차 타고 15분만 달리면 바로 집 ㅋㅋㅋ 아직 셔틀이 출발하지도 않은 시간이다. 자차 짱!!!!

 

3일 날 대선으로 회사가 쉬니깐 6월 2일 야간 숏 5시간 일하고 7만 원이면 짭짤해서 신청해 봤다.

풀 근무는 잘 뽑아도 숏은 확정이 안 된다고 그래서 그냥 맘 비우고 있었는데, 확정 문자가 바로 오더라??;;

(내심 안되길 바랐는지도...)

월요일엔 회사 퇴근하고 집에 가서 모모랑 같이 밥 먹고 쿠팡으로 출근해야 한다.

 

예전에는 출근 신청해도 대차게 까이기가 대다수였는데, 요즘에는 출근 신청하면 확정이 잘 되는 이유를 알았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주휴수당의 변경 때문인 것 같다.

 

과거에는 2일만 나오면 주휴수당을 받을 수가 있어서 단기로 짧게 치고 빠지기 참 좋았었다.

24년 7월부터 일부 센터에서 2일 근무 주휴수당이 사라지고, 5일 만근을 해야만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변경됐다고 한다.

 

그리고 25년부터는 모든 센터로 확대가 되어 가장 큰 메리트였던 2일 근무 주휴수당이 없어졌으니,

단기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이 거의 나처럼 투잡을 하는 사람들일 텐데 5일을 만근??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내가 주휴수당 받아보겠다고 5일을 다 신청했다. 4일차까지 잘 나왔다가 5일차 때 인력 필요에 따른 축퇴 밸런스 조율로 커트 당하면?? 주휴수당 못 받는 거다.

 

이제 쿠팡에서 메리트는 뭐 프로모션 뜰 때나 가능한 거 같다.

나는 가급적 같은 시간에 일해도 1.5배 더 받는 공휴일(구정, 추석, 현충일 등등)을 적극 노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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